
전라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2월 24일 오후 2시 한국전력거래소 다슬홀에서 ‘2026 전라남도 생명존중·자살예방 포럼’을 개최하고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남도민과 도내 22개 시·군 자살예방사업 관계자, 유관 협력기관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지역사회 기반 자살예방 체계 구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생애주기별 자살 실태와 개입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아동·청소년 분야에서는 우석대학교 간호학과 이수정 교수가 충동성, 또래 영향, 디지털 환경 확산 등을 주요 특성으로 제시하며 학교 안팎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 전달체계와 SNS 기반 상담 접근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장년층 자살 실태에 대해서는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완 교수가 증가 추세를 언급하며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조기 개입,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 병원 기반 사례관리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아울러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재정 투입과 근거 기반 전략 수립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년층 자살예방 전략과 관련해서는 국립나주병원 노인정신과 김경민 과장이 우울 증상 치료 중심 접근을 넘어 신체·인지 기능 유지와 사회적 기능 강화를 포함한 예방 모델로의 전환, 복지서비스와의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기조강연에서는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박정우 과장이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평균 대비 높은 수준임을 공유하며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어 송제헌 센터장은 전라남도 자살 통계의 추이와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사회 중심 자살예방사업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은 국립나주병원 시영화 의료부장이 좌장을 맡아 교육·복지·금융 분야 관계자들과 함께 생애주기별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자살예방이 특정 기관에 국한된 과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송제헌 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정책 방향을 재확인하는 자리를 넘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사회·경제적 위험 요인에 대응할 수 있는 촘촘한 자살예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