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공직에 유입하기 위해 주요 직위를 개방형으로 전환하고 공개 채용에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2026년 5월 기준 개방형 직위 17개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공직 내부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까지 폭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모집 대상은 총 12개 부처에 걸쳐 있으며, 고위공무원단 직위 4개와 과장급 직위 13개로 구성됐다. 정책 기획과 행정 운영을 넘어 의료, 산림, 정보보호,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고위공무원단 직위는 교육부 감사관, 법무부 감찰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나주병원장, 산림청 국립수목원장 등 네 자리다. 감사 관련 직위는 공공감사 관련 법령에서 요구하는 자격 기준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으며 조직 내부 감사와 비위 조사 등 핵심적인 감시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국립나주병원장은 정신건강 분야 정책과 치료 체계를 총괄하는 자리로 의사면허를 보유한 전문가만 지원 가능하다. 정신질환 치료와 재활, 위기 대응 체계 강화 등 공공의료 역할이 강조된다. 국립수목원장은 산림 생물자원 연구와 정책 지원을 총괄하는 직위로, 관련 학문 분야 경험이 요구된다.
과장급 직위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이 진행된다. 국가인권위원회 홍보협력과장은 기관 홍보와 대외 협력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로 민간 전문가만 지원 가능하다. 교육부 산하 대학에서는 산학협력과 국제교류를 담당할 실무 책임자를 각각 모집한다.
외교부 국립외교원 외국어교육과장은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국제 연수 체계 구축을 담당하며 관련 분야 경험과 어학 능력을 갖춘 인재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복지정보운영과장은 사회보장 시스템 관리와 데이터 연계를 책임지는 자리로, 정보 운영 경험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감사 기능을 수행하는 통일부, 성평등가족부, 병무청의 감사담당관 직위가 포함됐으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국제협력 담당,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신기술 개인정보 정책 담당 등 디지털 시대 대응을 위한 핵심 직위도 다수 포함됐다.
방위사업청은 해상 및 공중 지휘통제 체계 관련 사업을 담당할 팀장을 모집한다. 해당 직위는 방위력 개선 사업과 무기체계 관리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와 면접을 포함한 선발시험을 시작으로 역량 평가와 인사 심사를 거쳐 최종 임용으로 이어진다. 고위공무원단 직위는 대통령이, 과장급은 해당 부처 장관이 임명 권한을 갖는다.
원서 접수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세부 요건과 일정은 국가공무원 채용 시스템 및 각 부처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방형 직위 공모는 공직 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민간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정책 방향을 반영한 조치다. 특히 의료, 정보, 외교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 확보가 기대된다.
정부는 개방형 직위 확대를 통해 폐쇄적인 인사 구조에서 벗어나 능력 중심의 인재 등용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채용 방식이 공직 혁신과 정책 품질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