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없는데도 "평화, 평화"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깊이 실망할 것이다
주류 언론은 날마다 우리가 중동 평화의 문턱에 와 있다고 대중을 안심시킨다. 하지만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대중동 전쟁은 멈춘 적이 없으며, 테헤란의 시아파 정권이 존재하는 한 이 지역에 진정한 평화는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2022년 초부터 끝없는 종식설만 돌 뿐,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이제는 쿠바에서 대규모 미군 작전이 준비 중이라는 소식까지 들려온다. 낙관론을 갖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지만, 평화가 없는데도 끊임없이 "평화"를 외치는 언론의 거짓말은 결국 대중에게 뼈아픈 실망을 안겨줄 뿐이다.
중동의 평화가 정말 코앞에 있다면, 왜 워싱턴포스트는 수천 명의 추가 미군 배치를 보도하겠는가? 미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을 압박해 분쟁을 끝내려 한다는 명목으로 수일 내에 수천 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호와 군함들에 탑승한 6,000명의 병력, 그리고 이달 말 도착 예정인 해병대 기동부대 4,200명이 포함된다. 4월 22일 휴전 만료 시점에 맞춰 이 화력이 집중되면, 이란 대응 작전에 투입된 미군은 약 5만 명에 달하게 된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이란이 정말 절박하게 합의를 원한다면, 펜타곤이 왜 이란 땅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하겠는가?
진실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론이 떠드는 평화 협정 소문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봉쇄가 풀리지 않는 한 타협할 의사가 없으며, 자신들이 미국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졌다고 믿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배후 지원은 이란의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은 중국 기업 '어스아이(Earth Eye Co)'가 제작한 비밀 첩보 위성 TEE-01B를 통해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이란 군 지휘관들은 이 위성을 통해 미군 기지의 좌표와 궤도 분석을 마쳤으며, 실제로 지난 3월 드론 및 미사일 공격 전후에 이 데이터를 활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승리를 선언하고 싶어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는 한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스라엘의 입장도 단호하다. 모사드 국장 데이비드 바르네아는 최근 테헤란 중심부에서 수행한 작전 성과를 발표하며, 이 임무는 "테헤란의 급진 정권이 교체될 때에야 끝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스라엘은 이란 내부의 저항 단체와 협력해 정권 전복을 위한 공작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는 트럼프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현재 표면적인 '휴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테헤란에서는 의문의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14일 테헤란 제이훈 지역 보안 검문소 근처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란 당국은 이를 "배신자들에 의한 제한적 폭발"이라며 축소 발표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내부 저항 세력의 합작 투쟁은 이미 실전 단계다. 레바논 접경지에서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은 멈추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생존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음을 알기에 더욱 위험하게 날뛰고 있으며, 이들의 돌발 행동은 언제든 중동 전쟁을 전면전으로 격화시킬 수 있다. 후티 반군 역시 마찬가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미 국방부가 쿠바 영토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USA 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명령에 대비해 쿠바에 대한 군사 계획이 조용히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쿠바로의 석유 수송 제한으로 시작된 압박의 연장선이며, 공산주의 정권의 광범위한 변화를 강요하려는 목적이다.
지금은 평화의 시기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단지 대다수 사람이 그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대중이 마침내 눈앞의 현실을 직시하게 될 때, 그들이 느낄 배신감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쓰라릴 것이다. 시대의 징조를 보라. 평화라는 환상에 속기에는 상황이 너무나 급박하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