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이 대규모 녹색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5월 1일 서울숲공원 일대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막하고 180일간 이어지는 장기 행사에 돌입했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숲과 성수 일대를 연결하는 형태로 조성됐으며, 도심 속 자연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총 167개의 정원이 조성됐다. 이는 기존 정원 관련 행사 가운데 가장 긴 운영 기간과 최대 규모를 동시에 기록한 사례다. 다양한 형태의 정원은 도시 환경 속 녹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민에게 휴식과 문화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관람은 개막일 오전부터 상시 가능하다.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단순 전시 관람을 넘어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개막 이후 열흘 동안은 공연과 이벤트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음악 공연을 비롯해 전통 요소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무대, 패션과 연계된 행사 등이 이어진다. 이러한 구성은 정원이라는 공간을 단순한 조경 전시에서 문화예술 무대로 확장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눈에 띈다. 전문 해설이 제공되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함께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 요소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전시를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행사장 내에는 푸드트럭과 직거래 장터도 운영된다. 총 5개 구역에 약 30대 규모의 푸드트럭이 배치돼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생산자에게는 판로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행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고려한 운영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시 녹지 공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 중심의 친환경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또한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이번 행사는 향후 도시형 축제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시민 참여와 문화 콘텐츠,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복합 행사로 추진됐다. 장기간 운영되는 만큼 계절 변화에 따른 다양한 풍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과 문화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