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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플라스틱 조약 협상, '네 가지 C' 방법론으로 돌파구 모색

심각한 플라스틱 오염 문제, 국제사회 협력 필요성 대두

INC의 '네 가지 C' 전략, 조약 협상 재활성화 목표

국제 조약의 한국적 적용과 우리의 역할은?

심각한 플라스틱 오염 문제, 국제사회 협력 필요성 대두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지 오래입니다. 인류가 편리함을 추구하며 사용해 온 플라스틱은 이제 바다와 육지를 넘어 우리의 생존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2026년 4월 22일 유엔 환경 프로그램(UNEP)의 정부간 협상 위원회(INC) 훌리오 코르다노(Julio Cordano) 의장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 조약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방법론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INC-5.4 회의를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상호 교착 상태에 빠져왔던 협상을 재활성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 의지를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르다노 의장이 제시한 '네 가지 C' 전략은 개념적 논의(Conceptual discussions), 명확한 텍스트(Clarity in the text), 기구 간의 연결(Connections between parts of the instrument), 그리고 포괄적인 문서 관점(Comprehensive view of the instrument)을 중심으로 합니다. 이번 전략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다루는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문서의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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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노 의장은 INC 회원국들에게 지금까지의 작업을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꾸준한 진전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의 언급은 아직 갈 길이 먼 조약 협상 과정에서 방향성을 잡는 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제시된 방법론은 단순한 협상 절차 개선을 넘어 보다 포괄적인 목표를 지향합니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쟁점들 사이의 균형 잡힌 접근(balanced approach)을 추구하며, 주제 간의 상호 작용을 탐색하고, 최종 문서가 일관되고 협상 위임사항(mandate)에 부합하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다른 관련 법률 체계를 보완하고 각국의 국가적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층적 접근은 그동안 각국의 상이한 입장으로 인해 난항을 겪어온 협상 과정에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은 이미 여러 연구 결과로 증명되었습니다.

 

국제적인 연구 자료들에 따르면 매년 상당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며, 그 결과 수많은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비닐에 갇혀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태계 파괴는 결국 인간에게도 간접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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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식탁까지 도달하고 있으며, 인체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플라스틱 조약이 성공적으로 조율된다면 해양 환경은 물론 인류의 장기적 건강 문제 또한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INC의 '네 가지 C' 전략, 조약 협상 재활성화 목표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부딪친다는 점입니다. 최근까지도 국가별로 플라스틱의 생산과 관리, 재활용에 대한 접근 방식이 크게 상이했습니다. 예를 들어 선진국은 보다 엄격한 규제를 지향하며 자국 내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이려는 반면, 개발도상국은 경제적 상황을 이유로 플라스틱 제조업으로 인한 경제적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산유국들은 석유화학 산업과 직결된 플라스틱 생산에 대한 규제를 우려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소규모 도서국가들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직접적 피해자로서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질적 입장이 조약 협상 과정에서 교착 상태를 초래하곤 했습니다. 코르다노 의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균형 잡힌 접근과 주제 간 상호 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즉, 각국이 얼만큼 상호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실행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느냐가 협상의 성패를 결정할 중요한 지점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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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INC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로 예정된 공식 협상 세션에 앞서 올해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대표단 비공식 회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 회의 이후에는 비공식 참고 문서를 마련하여 다음 공식 협상 세션을 위한 "예측 가능한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속도감 있는 협상 및 실행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나이로비 비공식 회의는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공식 협상 세션 사이의 공백 기간을 활용하여 각국 대표단들이 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비공식적 합의점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비공식 회의는 공식 세션에서의 시간을 절약하고 보다 실질적인 협상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국제 환경 협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단계적 접근이 파리기후협정과 같은 성공적인 국제 환경 협약의 선례를 따르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플라스틱 조약 협상이 국제적으로 진전을 보이더라도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환경 단체와 전문가들은 다수의 국가가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개별 국가가 이행 체제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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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법 개정, 산업계 전환 지원, 재활용 인프라 구축 등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번 협상 과정은 이미 미래로 향하는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국제 조약의 한국적 적용과 우리의 역할은?

 

그렇다면, 한국에게는 이 국제적 논의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플라스틱 소비가 높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으며,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률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배달 문화의 확산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급증했고, 이에 대한 관리와 재활용 체계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었습니다. 향후 유엔 플라스틱 조약이 최종 체결된다면 국내 정책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1회용품 사용 규제 강화',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 확대'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국제 조약이 체결되면 보다 강력한 규제와 체계적인 이행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에게도 변화가 요구됩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단계적으로 제한될 수 있으며, 친환경 대체재 사용이 확대될 것입니다.

 

기업들 역시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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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부 선진국에서는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부터 규제를 가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의 생산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산업 구조를 전환하고 순환 경제 체제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국제적인 환경 협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조약 협상은 단지 해양을 살리는 문제가 아닌, 우리 후손들에게 더욱 나은 미래를 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는 이번 협상 과정과 결과를 주시하며, 이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성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6월 나이로비 비공식 회의와 연말 공식 세션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한국의 입장을 명확히 정립하여 국제 논의에 기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는 이미 국제 협상 대응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업계와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균형 잡힌 입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작성 2026.04.27 10:30 수정 2026.04.27 10:30

RSS피드 기사제공처 : 전국인력신문 / 등록기자: 최현웅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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