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 ‘2026 웰스 리포트’ 발간…신흥 부자 ‘K-EMILLI’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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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최근 10년 이내에 자산을 일군 50대 이하 자산가들이 대한민국 부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은 국민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며 높은 소득 활동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자가·국평’ 거주하는 엘리트 샐러리맨 집단
1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0년 이내 부자 반열에 오른 50대 이하 자산가인 ‘K-에밀리(K-EMILLI·일상 속 백만장자)’의 평균 나이는 51세로 조사됐다. 이들 중 64%는 서울과 분당에 거주하며, 강남 3구 거주 비중은 55%였다.
특히 이들은 기존 부자(33%)보다 높은 44%의 비율로 30평형대 이하 ‘국민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특징을 보였다. 직업군에서는 회사원과 공무원 등 ‘샐러리맨’ 비중이 30%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직(23%)과 자영업 대표(24%)가 뒤를 이었다. 이들 10명 중 4명은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로, 연평균 가구 소득은 5억 8,000만 원, 총자산은 평균 60억 원대에 달했다.
■ 예·적금으로 종잣돈 마련 후 ‘공격적 직접 투자’
K-에밀리가 부를 쌓은 경로를 보면, 평균 8억 5,000만 원의 종잣돈을 예·적금(43%)을 통해 가장 많이 마련했다. 이후에는 자기계발을 통한 소득 인상(44%)과 주식 등 금융 투자 수익(36%)을 통해 자산을 증식했다.
투자 행태는 일반 부자보다 능동적이고 다양했다.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46%를 투자성 자산에 배분했으며 주식(75%), ETF(57%), 실물자산(52%), 가상자산(20%) 투자 비중이 일반 부자보다 높았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30%로 일반 부자 대비 1.2배 높게 나타났다. 소득의 약 48%를 저축과 투자에 활용하며, 소비에는 47%를 할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부자들 "경기 전망 개선"... 39%는 포트폴리오 재편 계획
한편 전체 부자들이 전망하는 올해 실물 경기 체감도는 지난해(7%)보다 크게 개선된 18%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주 친화 정책 등에 힘입어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자들의 39%는 올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산 구성에서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18%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부자의 기준은 자산 규모 100억 원 이상(63%)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K-에밀리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관점으로 적극적인 금융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새로운 유형”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자산관리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점이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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