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있을 큰 행사 진행을 맡게 되었다.
몇 번이고 대본을 펼쳐본다.
문장을 읽고, 다시 읽고, 소리 내어 읽어본다.
발음이 꼬이지 않도록, 말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천천히 속도를 맞춘다.
숨을 고르고, 어디에서 멈추고,
어디에서 이어갈지 작은 타이밍까지 점검한다.
목소리도 다시 들어본다.
높지 않은지, 빠르지 않은지,
불안하게 떨리지는 않는지.
같은 문장을 반복하는 시간이지만
그 안에는 조금 더 나아지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느낌.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의 나는
조용히 연습을 쌓는다.
익숙해지는 과정마다 담긴 노력은 내일의 당신을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