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타임즈 / 서민영 기자]
의왕시의 지도가 고천과 오전동을 중심으로 새로 그려지고 있다. 과거 노후된 공장과 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던 이곳이 1조 원 규모의 ‘오전역세권 복합개발’과 약 3,200세대에 달하는 ‘오전다구역’ 재개발, 그리고 정부의 ‘오전·왕곡지구’ 미니신도시 발표와 맞물리며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1조 원 투입되는 ‘오전역세권 복합개발’, 도시의 체질을 바꾸다
의왕도시공사가 주도하는 ‘오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단순히 노후 건물을 허무는 수준을 넘어선다. 약 14만4천㎡ 부지에 1조 7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저효율 공업지역으로 분류된 오전역 일대를 첨단 지식산업센터, 세련된 상업지구, 그리고 고품격 주거 지원 시설이 결합된 ‘의왕판 판교’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공사는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 및 보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 오전역 개통 시기에 맞춰 초역세권 랜드마크를 조성함으로써, 안양 동안구와 의왕을 잇는 경제 축의 중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과 '오전다구역', 압도적 규모의 브랜드 타운 형성
주거 부문의 변화는 더욱 드라마틱하다. 우선 오전나구역(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2026년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이 일대 대변혁의 서막을 알린다. 인동선 오전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에 733세대가 들어서며, 이미 지역 내에서는 신축 프리미엄의 기준점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의왕시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오전다구역이 가세한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이곳은 26개 동, 총 3,209세대의 매머드급 단지로 계획되어 있다. 2022년 말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한 이후 이주 및 철거 절차가 본궤도에 올랐으며, 완공 시 오전역을 중심으로 거대한 신축 아파트 숲이 형성된다. 오전나·다구역이 완성되면 기존 오전동 일대의 주거 환경은 완전히 세대교체되며, 1군 브랜드들이 결집한 명품 주거벨트가 구축될 것이다.
■ 오전·왕곡 미니신도시와 고천지구의 연결… 1만 4천 호의 시너지
오전동의 미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결정타는 정부가 발표한 오전·왕곡지구 택지개발이다. 약 57만 평 규모의 부지에 1만 4,000호의 주거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이는 고천 공공주택지구(약 4,400호)와 연계되어 사실상 '신도시급' 규모를 갖추게 된다.
정부는 이곳을 친환경 주거 단지로 조성함과 동시에 산곡천 등 수변 공간을 활용한 테마 공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약 3만 5,000명의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면 오전동 일대는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교육·쇼핑·문화 시설이 완비된 자족 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 교통과 일자리가 만나는 ‘직주근접’의 완성, 강남·판교 15분 시대
고천·오전 일대 개발의 핵심 동력은 역시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이다. 특히 2029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의 오전역은 단순한 전철역을 넘어 지역의 위상을 바꾸는 급행 정차역으로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오전역에서 인동선 급행을 타면 인덕원역까지 단 5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인덕원역은 GTX-C 노선 등 4개 노선이 만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변모할 예정이어서, 인덕원역을 통해 강남 또는 판교까지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오전동 일대를 완벽한 서울·판교 생활권으로 편입시키는 결과이며, 현재 추진 중인 오전역세권의 지식산업센터들과 결합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직주근접'의 완벽한 모델을 완성하게 된다.
의왕시 관계자는 “오전역세권 개발과 나·다구역 재개발, 그리고 왕곡 미니신도시 사업은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2030년대의 의왕은 서울의 배후지가 아닌, 스스로 빛나는 경기 남부의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