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씨셀이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건양대학교병원 최종권 교수 연구팀이 수행하는 ‘HER2 양성 유방암 대상 CAR-NK 기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가 재생의료진흥재단의 2026년도 제1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약 21개월(2026년 4월~2027년 12월) 동안 진행되며, 총 10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해당 사업은 희귀·난치질환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프로그램으로, 재생의료 기술의 임상 적용과 실제 환자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한다.
연구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allogeneic) CAR-NK 세포를 투여해 안전성과 초기 항종양 반응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기존 치료 이후 선택지가 제한적인 4차 이상 환자군을 대상으로 새로운 면역세포치료 접근법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CAR-NK는 자연살해세포(NK cell)를 활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세포치료 기술로, 고형암 영역에서는 아직 임상적 근거 축적이 중요한 단계에 있다. 이번 연구는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씨셀은 본 임상연구에서 GMP 기준으로 제조한 HER2 CAR-NK 세포를 공급하며, 세포치료제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연구를 지원한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CAR-NK 플랫폼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한층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동일한 HER2 CAR-NK 임상의약품을 활용한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정민규 교수 연구팀에 의해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적응증으로도 진행되고 있다. 해당 연구 역시 국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어, 고형암 전반으로의 적용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연구책임자인 최종권 교수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는 기존 치료 이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CAR-NK 세포의 안전성과 실제 항종양 반응을 확인하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씨셀 원성용 대표는 “고형암에서 CAR-NK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연구가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경우 CAR-NK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