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5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송강미술관에서 「별 헤는 미술관 – 예술의 시대Ⅲ」의 세 번째 이야기 ‘쇼팽을 사랑한 화가, 들라크루아’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 시대를 함께 호흡했던 두 예술가의 감정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강렬한 색채로 인간의 내면을 그려낸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와, 피아노 위에 섬세한 감정을 풀어낸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 서로 다른 예술 언어를 사용했지만 같은 시대의 정서를 공유했던 두 거장의 이야기가 음악과 해설을 통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최현아의 연주로 문을 연다. 클로드 드뷔시의 「달빛」이 잔잔히 흐르면, 이어 쇼팽의 「스케르초 제2번」, 「녹턴(Op.48-1)」, 「발라드 제4번」, 「연습곡 Op.10 No.3(이별의 곡)」 등 낭만주의의 정수가 밤공기를 타고 번져간다.
음 하나, 음 하나가 스며드는 사이 들라크루아의 붓끝에서 태어난 색채가 마음속에 겹쳐지고, 보이지 않는 음악은 그림이 되어 감각을 일깨운다. 여기에 송강미술관 임정혁 선임큐레이터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은 작품 너머의 시대와 감정을 천천히 이해하며 예술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미술관의 야간 공간을 활용한 이번 공연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 속에서 예술의 여운을 더욱 깊게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강미술관 관계자는 “누구나 편안하게 예술을 마주할 수 있는 열린 문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 연령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정원이 초과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이후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공연은 송강미술관에서 진행되며, 관련 문의는 전화(054-854-2110) 또는 공식 홈페이지(www.sgm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별빛 아래, 음악과 색채가 서로를 비추는 밤.
그날의 미술관은 하나의 시(詩)가 되어, 관객의 마음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