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초호황에 작년 수출 첫 70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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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대한민국 수출이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77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첫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고지를 밟은 한국은 올해 1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일본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 세계 6위 수출 대국 도약… 일본과 격차 ‘역대 최소’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7,09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6,000억 달러 돌파 이후 7년 만에 7,000억 달러 시대를 연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수출 7,000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일본과의 격차다. 지난해 일본의 연간 수출액은 7,383억 4,000만 달러로, 양국의 격차는 290억 1,000만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2021년 당시 1,100억 달러가 넘었던 격차가 불과 4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좁혀진 셈이다.
■ 올 1분기 일본 압도… 월 수출 800억 달러 시대 개막
올해 들어 한국 수출의 기세는 더욱 매섭다. 1월 한국 수출액은 658억 5,000만 달러로 일본(586억 3,000만 달러)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2월에도 우위를 점한 데 이어, 3월에는 86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액 8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누적 수출액은 2,193억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일본은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산업이 고유가와 공급망 재편으로 부진을 겪고 있으며,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수급 취약성도 한국보다 높은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견인… 2년 연속 사상 최대 예고
수출 호조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발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 탄력이 붙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치인 7,400억 달러 달성은 물론, 연간 기준으로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현재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대외 변수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77년간 이어진 ‘일본의 벽’을 넘어서는 역사적 변곡점이 올해 현실화될지 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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