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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의 힘, 외로움의 벽을 낮추다” - 사회적 고립 시대에 다시 보는 ‘사회적 독서’의 가치

변화하는 독서 문화, 개인에서 공동체로 확장되는 읽기의 방향성

외로움·고립 문제를 독서 활동으로 연결하는 국내 연구와 현장 사례

2025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 읽기 공동체가 나아갈 미래를 모색하다

2025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 포스터. 사진=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독서의 역할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오는 11월 19일 개최하는 '2025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는 개인적 활동에 머물던 읽기가 공동체적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짚는 자리로, 전문가들은 함께 읽기가 외로움 완화와 소통 회복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논의할 예정이다.

 

책을 매개로 한 공동체 활동이 사회적 단절과 외로움 문제를 완화하는 대안으로 조명받고 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 11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단 사옥에서 ‘외로움과 함께 읽기’를 주제로 ‘2025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행사는 독서 문화 사업 관계자와 연구자, 현장 실무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독서의 필요성과 역할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 독서 생태계에서는 ‘혼자 읽는 독서’에서 ‘함께 읽는 독서’로 가치가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서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회복하려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공동체 기반 독서 활동이 갖는 사회적 기능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는 OECD 회원국 가운데에서도 사회적 연결 지수가 낮고 외로움 비율이 높은 한국의 실태를 토대로, 함께 읽기가 고립을 해소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탐색한다.

 

행사는 윤진희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독서동아리지원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우림 행복나눔재단 매니저, 이현정 서울대학교 교수, 임지연 책문화연구소 대표, 장일호 시사IN 기자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각 발표자는 청년 세대의 은둔과 고립 문제, 외로움 경험을 중심으로 한 인터뷰 연구, 지역 기반의 독서 실천 사례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함께 읽기’의 의미를 풀어낸다.

 

1부에서는 토론자들의 발제와 상호 질문이 이어진다. 김우림 매니저는 고립되거나 은둔한 청년들과 함께한 글쓰기 활동을 소개하며 글쓰기가 자기표현과 회복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전하고, 이현정 교수는 외로움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진행한 인터뷰 연구 내용을 공유하며, 책을 매개로 타인과 연결되는 경험의 의미를 짚는다. 임지연 대표는 도서관·복지관·지역서점 등 생활 공간에서 이루어진 독서 프로그램 사례를 통해 읽기가 지역사회 관계망을 활성화한 과정을 설명하며, 장일호 기자는 공공·민간 영역의 지원 구조를 검토하며 함께 읽기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기반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참가자들과 토론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열린 대화로 진행하면서 사회적 독서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고민과 개선점, 독서 공동체 확장을 위한 제도적 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행사는 11월 17일까지 사전 등록을 받으며, 당일 현장 참여도 허용된다. 콘퍼런스가 끝난 뒤에는 녹화 영상이 독서동아리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독서 공동체 기반을 넓히는 데 힘써 온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 멘토링 프로그램, 권역별 워크숍, 전국독서동아리한마당,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활 공간에서 함께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개인적 활동으로 여겨지던 독서를 공동체적 경험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제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전문가들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독서 공동체 활동과 연계해 해석함으로써, 함께 읽기의 사회적 가치와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반의 독서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사회적 연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 독서는 연결과 회복의 과정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2025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는 다양한 현장 경험과 연구를 공유하며, 함께 읽기가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독서 공동체가 사회적 문제 해결의 자원으로 기능하려면 지속적인 연구, 인프라 마련, 프로그램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확인된다.

 

 

 

작성 2025.11.17 20:03 수정 2025.11.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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