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변화와 일상을 저마다의 시선으로 기록해 온 시민과 기록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기록원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기록원에서 ‘우리가 기록하는 도시’를 주제로 ‘제7회 서울기록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개발로 변화하는 동네부터 오래된 손글씨, 지하철 타일, 한옥마을, 시외버스터미널 등 서울의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기록한 다양한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올해 서울기록페어는 단순히 도시의 모습을 남기는 것을 넘어 서울을 살아가고 바라보는 사람들의 경험과 관계에 주목한다. 개인 기록자와 기록활동 단체, 지역 기반 기관 등이 참여해 각자의 기록물과 활동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은 ‘서울을 기록하는 17가지 시선’이다. 서울기록원 1층 안내센터와 2층 복도에서 17개 팀이 사진과 영상, 출판물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한 기록물을 전시한다.
첫날인 23일에는 기록자 부스를 전시 형태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5시 50분부터 도슨트가 17개 부스를 소개한다. 24일 낮 12시부터는 기록자들이 자신의 활동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각 부스에서 기록자들과 시민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도시 기록의 의미와 방법을 살펴보는 강연도 세 차례 진행된다.
23일 오후 2시에는 부산대학교 설문원 명예교수가 ‘미래를 위한 기록,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기록의 가치와 미래 세대를 위한 기록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이어 오후 4시 10분에는 송창기 국가기록원 공업연구사가 ‘도시 서울을 기록하다: AI와 아카이브로 추적하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해외에 소장된 한국 관련 기록을 탐색하고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24일 오후 2시에는 사진가 박김형준이 ‘스마트폰으로 동네 기록하기’를 주제로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도시 기록 방법을 안내한다.
영화를 통해 도시와 기록을 바라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3일 오후 7시 서울기록원 1층 계단에서는 영화 ‘콘크리트 녹색섬’이 상영되며, 24일 오후 5시에는 5층 컨퍼런스룸에서 ‘리빙 을지로’를 상영한 뒤 관객과의 대화(GV)가 이어진다.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1층 로비에서는 기획전시 ‘우리가 기록하는 도시’를 통해 일상 속 관심과 호기심에서 시작된 서울의 다양한 기록과 시민들의 기록 활동을 소개한다.
1층 시민참여존에서는 ‘내가 기록할 서울’을 주제로 시민이 자신이 남기고 싶은 서울의 모습을 감압지 카드에 직접 기록할 수 있다. 작성한 카드의 원본은 참여자가 가져가고, 사본은 다른 시민들의 기록과 함께 전시장에 전시된다.
2층에서는 ‘도시구조’를 주제로 선정한 책과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는 북 큐레이션도 운영한다.
관람객이 직접 기록을 찾아보는 참여형 미션도 진행된다. 마음에 드는 기록 부스 4곳 이상을 방문해 스티커를 모으고 시민참여존에서 ‘내가 기록할 서울’ 카드를 작성하면 된다.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에게는 1층 이벤트 부스에서 서울기록페어 한정판 굿즈가 제공된다.
제7회 서울기록페어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기록원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강연과 영화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세부 일정과 예약 방법은 서울기록페어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주 서울기록원장은 “서울 곳곳에는 저마다의 관심과 방식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번 서울기록페어가 시민들이 다양한 도시의 기록을 발견하고, 기록자들이 서로의 활동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