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조규민 기자]SSG 랜더스에서 72승을 거둔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10일, SSG는 투수 김성민, 김준영, 박종훈, 안현서, 이승훈, 한지헌과 야수 박정빈, 석정우가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박종훈이다. 2010년 SK에 입단한 박종훈은 상무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SK-SSG 유니폼만을 입은 프랜차이즈 투수다.
상무 전역 이후, 2015년부터 기회를 얻기 시작한 박종훈은 2017년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12승을 거두며 리그를 대표하는 잠수함 선발투수로 발돋움했고, 2018년 14승과 2020년 13승을 따내 SSG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했다.
2021년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그해 12월에는 문승원과 함께 KBO 리그 최초로 비FA 다년 계약을 맺기도 했다. 5년 총액 65억의 규모였다.
하지만 계약 이후의 커리어는 순탄하지 못했다. 2022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으나, 2023년 18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6.19로 부진했다. 2024년과 2025년에 걸쳐서는 1군에서 15경기 출전하며 단 1승을 거두었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상징과 같던 언더핸드 투구폼에서 벗어나 팔 각도를 크게 높이는 변화까지 시도했다. 허나 2026 시즌 1군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21경기 56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3.51라는 눈에 띄기 힘든 성적을 올렸다.
결국 SSG는 박종훈에게 “구단과 선수는 면담을 통해 선수가 향후 폭넓은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조기에 확정지었다”며 방출을 통보했다.
박종훈은 17년간 이어진 SK-SSG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팀을 모색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