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R&B 음악계의 거목이자 198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보컬리스트 프레디 잭슨이 향년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7일(현지 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고인이 지난 5일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6일 유가족이 직접 작성한 추모의 글이 게재됐다. 가족 측은 "깊은 슬픔과 비통한 마음을 담아, 우리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잭슨이 지난밤 평온하게 영면에 들었음을 알린다"며 대중에게 비보를 전했다. 이어 "그는 역사에 남을 위대한 아티스트였을 뿐만 아니라, 팬과 가족, 지인들을 깊이 아끼고 음악을 온 마음으로 사랑했던 이타적이고 따뜻한 인물이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수십 년의 세월 동안 그가 우리에게 선사한 음악 안에는 사랑과 환희, 그리고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가 남긴 숭고한 선물은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추모글은 "프레디, 이제 편안히 잠드시길. 당신의 경이로운 성취와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는 결코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애절한 마지막 인사로 끝을 맺었다.
1956년 10월 2일 뉴욕 할렘에서 태어난 프레디 잭슨은 불세출의 가창력과 독보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1980년대 팝 음악계를 장악했다. 데뷔 이후 'You Are My Lady', 'Rock Me Tonight', 'Have You Ever Loved Somebody', 'Jam Tonight' 등 수많은 히트곡을 연이어 탄생시키며 빌보드 차트를 석권했고, 감미로운 듀엣곡들을 통해 당대 최고의 R&B 싱어로 군림했다.
화려한 무대 위의 삶 이면에서 그는 최근 건강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고인은 자신이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조심스럽게 고백한 바 있다. 투병 중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그의 갑작스러운 타계 소식에 동료 뮤지션들을 비롯한 전 세계 수많은 음악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프레디 잭슨의 타계는 단순한 팝스타의 죽음을 넘어, 한 시대의 감성을 대변했던 거대한 목소리의 상실을 의미한다. 비록 그는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뉴욕 할렘의 작은 거리에서 시작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린 그의 음악은 앞으로도 세대를 초월하여 불멸의 빛을 발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