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결승전 일본을 1-0으로 누르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남자축구 대표팀<사진=JNN뉴스>
(전남광주=스포츠=박송엽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누르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AG 남자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엄지성 선수의 첨금같은 결승골로 개최국 일본을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엄지성은 이번 대회 4골(4도움)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연속 금메달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섰다.
조별리그 2전 전승(vs카타르 4-1, vs사우디아라비아 2-0)으로 D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 4-0,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21세 이하 멤버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기술력으로 선진 축구를 구상하며 14득점, 1실점의 출중한 실력으로 결승에 오른 일본을 상대로 하는 대한민국은 23세 초과 와일드카드로 엄지성, 양현준, 이기혁과 이영준(그라스호퍼·스위스), 배준호(스토크시티FC·잉글랜드), 김지수(브렌트포드FC·잉글랜드) 등 유럽파까지 합류시켜 13득점 2실점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진출해 대회 3연속 한,일전 결승전이 성사됐다.
안벙에서 설욕을 다짐하는 일본은 4-3-3 전형으로,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 감독은 최전방 원톱 공격수에 이영준, 2선 공격수 좌측에 엄지성, 가운데 배준호, 우측에 양민혁, 수비형 미드필더로 강원FC 소속인 이승원과 이기혁, 포백 수비진에는 배현서-김지수-신민하-최석현, GK에는 김준홍을 선발로 내보냈다.
양 팀은 결승전 답게 서로 상대를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일본은 티키타카, 한국은 전방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에게 길게 때려놓으며 해딩 장악에 의한 세컨볼을 쟁취 후 공격을 이어나가는 작전을 펼치며 양팀 모두 전반 내내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으나 서로 득점에는 실패한 채 마무리 됐다.
후반 들어 중원 주도권을 홈팀 일본에 내준 이 감독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12분 이기혁을 빼고 황도윤을 투입시킨 한국 대표팀은 집중력의 싸움에서 이겨내 천금의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6분 양민혁이 상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상대 우측 패널틱박스 진영 골라인까지 치고들어가 문전 앞으로 강하고 날카롭게 센터링했다.
일본 골키퍼 아라키가 겨우 펀칭한 볼이 문전 앞에 쇄도하던 엄지성의 발 앞에 떨어졌다. 엄지성은 이 볼을 절묘한 컨트롤로 잘 잡아낸 뒤 상대 수비수가 압박하자 오른발 슈팅을 한 것처럼 패인팅으로 일본 수비수를 속이고 재빨리 볼을 접어 180도 턴을 한 후 왼발로 상대 골대 좌측 상단 구석으로 강한 슛을 때려 마침내 천금의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_엄지성 선수 돌파 장면<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남은 시간 일본의 파상 공세를 잘 버텨내며 심판의 종료 휘슬과 함께 일본을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4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광주 금호고-광주FC 출신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완지시티 프로선수로 활동 중이면서 대한민국 A대표팀 선수로서 2026 북중미월드컵을 다녀온 엄지성 선수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이민성 감독의 부름을 받아 최고의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의 주역이 돼 다른 19명의 선수들과 함께 병역혜택까지 누리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으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