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은 교과서 속에만 갇혀 있을 때보다 교실 안의 삶과 만날 때 비로소 완성된다. 9월 29일, 인천청람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는 아는 것을 넘어 삶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배움의 현장이 펼쳐졌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2026 초등복지교육'의 마지막 3회기 수업이 4학년 각 반 교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전문강사진이 직접 교실을 찾아 총 3회기(6시간)에 걸쳐 단계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앞선 1회기와 2회기에서 학생들은 인권의 존엄성과 UN아동권리협약의 핵심 내용을 탐구하고, 차별과 편견을 넘어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는 시각을 다졌다. 단순히 개념을 외우는 방식이 아닌, 일상에서 부딪히는 상황을 통해 나와 타인의 권리가 모두 소중하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시간이었다.
이어 열린 3회기 수업은 실천에 방점이 찍혔다. "행복한 세상, 우리가 만들어가요!"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 학생들은 나눔과 협력이 거창한 봉사가 아니라, 매일 만나는 친구를 배려하고 서로를 돕는 자그마한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뤘다.
아이들은 학급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방법을 모색했으며, 각자의 다짐을 글로 적어 내려가며 포용적인 공동체 구성원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수업을 마친 한 학생은 "인권이나 복지라는 말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친구의 말을 들어주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앞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수업을 이끈 이요한 강사는 "아이들이 회기를 거듭할수록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보여주어 큰 보람을 느꼈다"며 "초등 단계에서 형성된 인권과 복지에 대한 감수성은 향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역시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품고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교육청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아동·청소년을 위한 복지 교육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리와 의무, 그리고 나눔의 가치를 가슴에 품은 청람초등학교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교실을 넘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밝혀주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