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나 사자성어는 짧은 글자 속에 오랜 역사와 사람들의 삶, 지혜와 교훈을 담고 있다.
신문, 방송,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지만 정확한 뜻이나 유래를 몰라 문맥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인간 관계, 사회생활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고사성어·사자성어를 선정해 그 뜻과 유래, 담긴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본다.
또한 실제 문장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1. 승승장구(乘勝長驅)!!
1) 고사성어 유래, 어원, 탄생배경?!!
승승장구는 중국의 위서 및 사기 등 여러 역사서에 등장하는 군사적 비유에서 유래한 성어이다.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군대가 그 고조된 사기와 유리한 기세를 놓치지 않고, 말을 타고 군마를 길게 몰아 적을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에서 출발하였다.
승리의 분위기를 타고 공격을 늦추지 않으면 상대는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얻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역사의 수많은 명장들은 승기를 잡았을 때 멈추지 않고 과감하게 몰아쳐 완벽한 승리를 완성하곤 하였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기세와 거침없는 진격의 장면이 성어의 탄생 배경이 되었다.
2) 교훈, 의미, 활용 범례?!!
승승장구는 승리한 기세를 타고 계속 나아간다는 뜻으로,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 좋은 성과나 성공을 계속 이어가는 상태를 비유한다.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혜를 전달한다.
3) 올바른 사용예시 3개!!
(1) 그 신인 선수는 첫 경기 승리 이후 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 시험에 합격한 뒤 연이어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며 그의 인생은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2. 파죽지세(破竹之勢)!!
1) 고사성어 유래, 어원, 탄생배경?!!
중국 삼국시대를 마무리 지은 진나라의 오나라 정벌 과정에서 유래한 고사이다.
진나라의 명장 두예는 오나라를 침공하여 대승을 거둔 후, 군사들의 사기가 충천해지자 계속 진격할 것을 주장하였다.
다른 장수들이 계절적 이유로 후퇴를 제안하자 두예는 현재 우리 군대의 기세는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대나무는 처음 한두 마디만 칼날을 대어 쪼개고 나면 그 밑으로는 칼날이 닿기도 전에 스르륵 쪼개져 나간다.
즉, 초반의 난관만 돌파하면 그 뒤는 막힘없이 쉽게 거침없는 기세로 승리할 수 있음을 설파하였고, 결국 삼국을 통일하는 결실을 보았다.
2) 교훈, 의미, 활용 범례?!!
파죽지세는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라는 뜻으로, 아무도 막을 수 없을 만큼 맹렬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장쾌한 모양을 비유한다.
초반의 장애물을 넘어서서 주도권을 잡았을 때 폭발하는 강력한 추진력과 기세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다.
3) 올바른 사용예시 3개!!
(1) 우리 대표팀은 파죽지세로 상대를 제압하며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2) 새로 출시된 앱은 파죽지세의 인기를 얻으며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3) 거세게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은 파죽지세로 기존의 틀을 바꾸어 놓았다.
3. 진퇴양난(進退兩難)!!
1) 고사성어 유래, 어원, 탄생배경?!!
중국 시경의 대아 편에 나오는 구절에서 파생되어 한서 등 여러 문헌에서 널리 쓰이게 된 성어이다.
동양 고대 철학자들은 인생과 정국을 살피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지는 사람들의 한계 상황을 경계하였다.
앞에는 가파른 절벽이나 거친 바다가 막아서고 있고, 뒤에는 사나운 맹수나 적군이 바짝 추격해 오는 극단의 외통수에 처한 모습이다.
선택의 기로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심각한 손해나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정을 묘사하면서, 사전에 지혜롭게 대비하지 못했을 때 찾아오는 위기 상황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등장하였다.
2) 교훈, 의미, 활용 범례?!!
진퇴양난은 나아가지도 못하고 물러서지도 못하는 난처한 입장을 뜻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란한 처지에 빠졌을 때 쓰이며, 조급함보다는 냉철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식과 지혜로운 판단이 절실함을 알려준다.
3) 올바른 사용예시 3개!!
(1)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판매가는 올릴 수 없어 기업이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졌다.
(2)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중재안을 내지 못하고 진퇴양난에 봉착하였다.
(3)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현지에 남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신세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