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청령포에 단종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담아낸 특별한 정원인 ‘왕의 정원’이 문을 연다.
영월군은 오는 10월 2일 동서강정원 청령포원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영월 정원산업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초청작가 정원인 ‘왕의 정원’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왕의 정원’은 박정아 작가가 조성에 참여한 정원으로, 어린 나이에 왕위에서 물러나 청령포에 유배됐던 단종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정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표현했다.
정원은 단종의 정서를 따라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단종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담아낸 ‘그리움의 들’을 비롯해 마음속 ‘님’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님의 자리’, 다시 만나지 못한 정순왕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임의 자리’로 이어진다.
특히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정순왕후의 능인 사릉의 소나무 3그루를 기증해 ‘왕의 정원’에 식재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청령포와 사릉이라는 역사적 공간을 나무로 연결해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야기를 정원에서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왕의 정원’ 개원식은 10월 2일 오후 4시 동서강정원 청령포원에서 열린다. 개원식은 테이프 자르기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김길수 영월군수와 영월군의회 의장, 국립수목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월군은 ‘왕의 정원’을 통해 정원을 단순히 식물을 감상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영월이 간직한 역사와 인물의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길수 영월군수는 “‘왕의 정원’은 2026년 대한민국 영월 정원산업박람회의 주요 정원 가운데 하나”라며 “많은 분들이 정원을 찾아 500년 넘게 영월과 함께해 온 단종의 이야기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왕의 정원’은 2026 대한민국 영월 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리는 동서강정원 청령포원에 조성돼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영월의 역사와 정원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