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들이 교과서 속 관념적인 인권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다름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용하는 뜻깊은 배움의 장이 펼쳐졌다.
2026년 9월 22일(화) 오전 8시 50분부터 12시까지, 인천 서해구 청라동에 위치한 인천청람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초등복지교육 2회기 수업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복지 의식과 인권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전문 복지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교육에는 이요한 강사를 비롯한 4명의 복지교육 전문강사가 강단에 올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체험 중심 강좌를 이끌었다.
앞서 진행된 1회기 이해 과정에 이어 마련된 이번 2회기는 학생들이 직접 오감으로 느끼고 스스로 생각해보는 체험 단계로 진행됐다. 교육과정은 ▲UN아동권리협약과 인권의 본질 이해 ▲우리 사회 속 차별과 편견 돌아보기 ▲다름과 틀림의 차이 파악하기 ▲일상 속 점자 및 장애 이해 체험 등 밀도 높은 내용으로 이어졌다.
특히 학생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의약품, 화장품, 신용카드, 음료 캔, 편의점 및 카페 메뉴판 등에 기재된 생활 속 점자 사례를 직접 찾아보며 시각장애인의 언어와 소통 방식에 높은 관심과 호기심을 보였다.
이어 자음과 모음, 숫자로 세분화된 한글 점자 일람표를 활용해 점자로 나의 생년월일 직접 써보기 실습이 진행됐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올록볼록한 점자 촉각을 진지하게 읽고 써보며, 아이들은 장애가 배척해야 할 틀림이 아닌 서로 다른 존중의 대상인 다름임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이와 함께 말 대신 그림이나 기기로 마음을 전하는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교구와 청각장애 이해를 위한 기초 수어 체험도 병행되어 교육의 밀도를 한층 더했다.
이날 강사로 참여한 이요한 강사는 “서로가 가진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응원할 때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행복 공동체가 완성된다”라며 “열정적이고 순수한 태도로 수업에 몰입하며 다름의 가치를 받아들여 준 청람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의 모습이 매우 대견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천청람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초등복지교육은 이번 2회기 체험 단계를 바탕으로, 향후 어울림과 나눔의 가치를 일상에서 직접 실천으로 옮기는 3회기 실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