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순천 10·19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해 집단희생지 유해 발굴과 가족관계등록부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장수 여순사건 여수유족회장은 국회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여순사건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역사는 10년 후든 100년 후든 변하지 않는다”며 “힘의 논리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사건이 어디서 시작됐고 어떤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지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적 출발점으로는 옛 신월동 제14연대 주둔지를 꼽았다.
그는 “제14연대 주둔지는 여순사건의 시작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평화기념관과 추모공원, 평화재단 등 향후 핵심 시설을 논의할 때 역사적 출발점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집단희생지 조사와 유해 발굴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서 회장은 만성리 형제묘와 용골 등을 향후 조사와 유해 발굴이 필요한 주요 희생 현장으로 꼽으며 “유해와 유품을 발굴하고 희생 경위를 규명해야 당시 국가폭력의 실상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족관계등록부 정비도 시급한 과제로 언급했다.
서 회장은 “가족관계등록부가 바로잡히지 않아 후손들이 정당한 가족관계를 인정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남아 있다”며 조속한 정비를 요청했다.
유족과 후손 간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도 필요하다고 봤다.
서 회장은 “유족과 후손이 지속해서 만나야 역사도 다음 세대로 전해질 수 있다”며 여순사건의 기억과 교훈을 이어가기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후손 참여를 강조했다.
여수시의회 여수순천10·19평화도시 특별위원회와의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서 회장은 김석환 여수시의회 여수순천10·19평화도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만나 유족들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며 “유족들이 살아 있을 때 진상을 규명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