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 평상에 앉아 다리를 뻗고 커피를 마시거나, 초고층 빌딩 60층에서 한강 야경을 바라보는 스타벅스 매장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지역 특색과 전망, 체험 요소를 앞세운 '목적형 매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주요 이색 매장을 22일 소개했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포항환호DT점'은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온돌 평상 좌석을 도입한 매장이다. 한식 창호를 연상시키는 진열장에 도자기와 커피 추출 기구 등을 함께 배치해 전통적인 요소와 커피 공간을 결합했다.
'거제사등점'은 지역 대표 자연 자산인 몽돌을 매장 디자인에 적극 활용했다. 입구의 몽돌벽을 비롯해 내부 아트워크와 조명 등에 몽돌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반영했으며, 남해 다도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스타디움 형태의 좌석도 조성했다.
서울에서는 '63 스카이피크닉(Sky Picnic)점'이 눈길을 끈다. 63스퀘어 전망대에 위치해 한강과 서울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자동 조도 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낮에는 일반 카페 분위기를, 저녁에는 칵테일 음료와 함께 바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강과 63스퀘어의 일출·일몰, 서울 야경에서 영감을 얻은 광섬유 아트워크도 천장에 적용했다.
경기 화성의 '화성보통저수지점'은 자연경관과 접근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약 130대 규모의 주차 공간을 갖췄고, 매장 외부의 대형 팽나무와 정원 풍경을 실내 공간과 연결했으며 2층에서는 통창 너머로 보통저수지와 주변 산을 바라볼 수 있다.
강원 춘천의 '더춘천의암호R점'은 매장 전면에 초대형 통유리창을 적용해 의암호 전경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저녁에는 토양·기후·고도 등 커피 맛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도 선보이며, '의암호의 초록빛 자몽 피지오'와 '의암호의 보랏빛 라벤더 티 라떼' 등 지역 콘셉트를 반영한 매장 전용 메뉴도 판매한다.
반려동물이나 자녀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매장도 확대되고 있다. '더북한강R점'에서는 북한강을 바라보며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고, '세종예술의전당점'에는 가족 휴게실과 어린이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온 가족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매장까지 다가오는 명절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은 매장들을 엄선해 소개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