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가 삭막했던 도심 풍경을 완전히 뒤바꿀 대대적인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 단순한 환경 미화를 넘어 86만 시민의 주거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지역 자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핵심 테마는 ‘감성적인 밤’, ‘압도적인 첫인상’, ‘안전하고 따뜻한 일상’ 등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먼저 흥덕대교 일대는 빛의 예술로 물든다. 도비 등 17억 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을 통해 교각 전면에 화려한 미디어파사드와 특화 조명을 입혀 무심천의 밤을 대표하는 핵심 명소로 탈바꿈시킨다. 공사는 오는 11월 마무리된다. 또한 낡고 어두웠던 청주일반산단과 오창과학산단 거리는 총 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7년까지 쾌적한 출퇴근길로 탈바꿈한다. 이외에도 직지교 일원은 역사적 서사를 담은 빛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채비를 마쳤고, 명암저수지 관망탑 역시 내년까지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품은 지역 랜드마크로 변신을 예고했다.

외부인들이 지역을 방문할 때 마주하는 관문 역시 새 옷을 입는다. 공항사거리 일대에는 9억 원이 투입되어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형태의 상징물을 조성, 항공 관문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제조창 진입로에는 5억 원을 배정해 입체적인 언덕 경관을 꾸며 공예비엔날레 주 무대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
시민들이 매일 걷는 생활권 통행로 정비도 속도를 낸다. 보행자 중심의 조명 시스템을 도입해 야간 범죄를 예방하고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드는 데 봉명로와 개신로에 각각 3억 원, 4억 원이 쓰인다. 농촌 지역인 오창읍 일원도 2억 7천만 원을 들여 고유의 향토적 매력을 극대화한 특화 마을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청주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마스터플랜은 잿빛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는 획기적인 전환점이다. 거주민의 일상적 만족도 향상과 도시 자체의 미래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된 만큼, 향후 중부권의 핵심 랜드마크이자 머물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청주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