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교육청평생교육원 이도마루의 ‘씨네뮤지엄’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씨네뮤지엄은 영화와 미술관을 결합한 극장형 미술관 프로그램이다. 대형 화면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전문 도슨트의 해설까지 들을 수 있다. 올해 1월 개원과 함께 시작한 프로그램에는 매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씨네뮤지엄은 지역의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과 시민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미술과 인문학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평생교육원 시청각실의 초고화질 대형 전광판도 적극 활용한다. 명화의 색채와 섬세한 표현을 큰 화면에서 선명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전문 도슨트의 스토리텔링형 해설도 씨네뮤지엄의 특징이다. 실제 유명 전시회에서 활동하는 전시 해설사를 초빙한다. 시민들은 약 2시간 동안 작품과 작가의 삶을 함께 살펴본다.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시대적 배경과 인문학적 이야기도 접한다. 미술관과 강연장, 영화관의 장점을 한 공간에 결합한 셈이다.
시민들의 관심은 높은 참여율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알폰스 무하’ 편을 시작으로 매월 특강이 이어졌다. 400석 규모 객석은 접수 시작 이후 조기에 마감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5월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와 7월 ‘살바도르 달리’ 편은 사전 접수에서 정원을 채웠다. 이후에도 현장 접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다.
9월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19일 열린 ‘불멸의 화가, 반 고흐’ 편에는 약 400명이 참석했다. 이용규 강사가 반 고흐의 작품과 삶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도 현장을 찾아 학생과 시민들을 응원했다.
참가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도담동에 거주하는 채윤경 씨는 대형 화면과 전문 도슨트의 해설을 장점으로 꼽았다.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이와 함께 가까운 공간에서 미술과 인문학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소감도 전했다.
평생교육원 이도마루는 하반기 씨네뮤지엄의 주제를 건축과 도시까지 넓힌다. 오는 10월에는 세종시건축문화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와 ‘안도 다다오와 현대건축 거장들’을 주제로 진행한다. 건축가의 작품 세계와 현대건축의 흐름을 시민 눈높이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11월에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도시로 시선을 옮긴다. 광주와 통영, 종로를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다룬다. 도시의 공간과 역사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살펴보는 구성이다. 이어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파리’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끝으로 올해 씨네뮤지엄 일정을 마무리한다.
강미애 교육감은 친숙한 명화라도 작가의 삶을 깊이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교육원이 도심 속 ‘극장형 미술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의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보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또한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수준 높은 평생학습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씨네뮤지엄은 미술과 인문학을 시민의 생활권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건축과 도시, 예술 프로그램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