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일자리가 단순한 소득 보전 수단을 넘어 돌봄과 아동지원, 자원순환 등 지역사회 서비스와 결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2026 노인일자리 주간’을 계기로 올해 115만 개 규모인 노인일자리를 내년 118만 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일자리 숫자 자체보다 역할의 변화다. 정부는 노인일자리를 지역사회 돌봄과 사회서비스에 연결하는 정책 방향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정부의 노인일자리 종합계획에서도 독거·거동 불편 노인을 지원하는 노노케어와 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확대가 주요 방향으로 제시된 바 있다.
노인일자리, 소득 보전 넘어 지역사회 돌봄으로
보건복지부가 소개한 올해 노인일자리 우수사례에는 우울 위험이 높은 노인을 찾아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행복 노노케어’를 비롯해 퇴직 인력이 경계선 아동의 발달을 돕는 사업, 재봉과 업사이클링을 연계한 사업 등이 포함됐다.
노인일자리가 참여 노인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른 노인이나 아동 등 지역사회 구성원을 지원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가 2023년 발표한 제3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에서도 돌봄과 안전 등 사회서비스 영역을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확대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복지 현장에서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단순한 참여자 모집 사업으로만 보기보다 지역의 돌봄·안전·생활지원 수요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올해 115만 개…정부는 내년 118만 개 확대 계획
보건복지부는 올해 노인일자리 규모가 115만 개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이를 118만 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이 수치는 정부가 제시한 전국 단위 확대 계획으로, 특정 지역이나 기관에 118만 개의 일자리가 이미 확정·배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참여자가 신청할 수 있는 사업 유형과 모집 인원, 활동기간 등은 향후 지역별 시행계획과 수행기관 모집공고에서 확인해야 한다.
정부의 중장기 정책 방향 역시 단순히 전체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서비스형과 민간형 일자리 비중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23년 발표된 종합계획에서는 2027년까지 노인인구의 약 10% 수준으로 일자리를 확충하고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 비중을 전체의 4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노인일자리 주간 21일부터 25일까지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 정책과 우수사례를 알리기 위해 ‘2026 노인일자리 주간’을 운영한다.
관련 홍보 행사와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누리집에는 노인일자리 주간과 연계한 국민 참여 이벤트가 안내돼 있다.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는 일자리 숫자뿐 아니라 참여 노인의 소득과 사회참여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동시에 지역의 돌봄·복지 수요를 어느 정도 보완하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복지기관·지자체는 지역별 모집공고 확인해야
노인일자리 확대 계획이 실제 현장으로 연결되려면 지자체와 수행기관별 사업 설계가 뒤따라야 한다. 사회복지기관이나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 관련 기관에서는 내년도 사업유형과 배정 규모, 참여자 모집 일정이 확정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 역시 전국 118만 개라는 전체 규모만 보고 신청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거주 지역의 지자체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서 발표하는 모집 대상과 사업유형, 신청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발표된 118만 개는 내년도 확대 계획 단계이며 구체적인 지역별 사업은 후속 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