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미모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즐겨 먹어 여왕의 과일이라 불리는 과일이 무화과이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특유의 매혹적인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식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반으로 갈랐을 때 드러나는 붉은 과육과 입안에서 알알이 터지는 씨앗의 풍미는 다른 과일에서 느껴보지 못한 독보적인 달콤함을 선사한다.
그러나 이렇게 강렬한 단맛과 진득한 과육 때문에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거나 혈당 관리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은 무화과를 고칼로리 고당분 과일로 오해하고 섭취를 주저하는 경향이 강하다.
무화과를 망치는 최대의 적은 수분과 껍질?!! 곰팡이와 부패를 부르는 보관법
낮은 칼로리와 뛰어난 영양 가치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무화과 구매를 주저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극도로 짧은 유통기한과 빠른 부패 속도에 있다.
무화과는 수분 함량이 매우 높은 데다 과피가 얇고 무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수확 후 2일에서 3일만 지나도 금세 무르고 하얀 곰팡이가 피어오르기 일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트나 시장에서 사 온 박스 형태 그대로 식탁에 방치하거나,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냉장고 야채실에 무심하게 집어넣는 보관상의 대중적 무지가 부패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무화과를 부패시키는 최대의 적은 외부 수분과 과일 자체에서 배출되는 습기다.
무화과 표면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밀폐되거나 서로 겹쳐서 놓이게 되면, 미세한 마찰에 의해서도 껍질이 터지고 그 자리에 균이 번식하여 순식간에 흰색 혹은 검은색 곰팡이가 퍼지게 된다.
또한 무화과의 아랫부분에 위치한 구멍인 배꼽 쪽으로 물이 들어가면 내부에서부터 과육이 물러지고 부패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무화과의 생리학적 특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반 과일처럼 다루는 방식은 귀한 과일을 버리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무르지 않고 탱탱하게 사수하라?!! 신선도 2배 늘리는 세척법과 냉장 보관법
무화과의 신선도를 최대로 끌어올려 무르지 않고 탱탱하게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정밀한 세척법과 개별 포장 보관 법칙을 지켜야 한다.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세척 수칙은 무화과를 물에 담가두지 말고, 꼭지 부분을 위로 향하게 세워 흐르는 물에 겉면만 가볍게 씻어내는 것이다.
아랫부분의 배꼽 쪽으로 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세척한 뒤, 부드러운 키친타월을 이용하여 무화과 표면의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내야 한다.
물기를 제거한 무화과는 서로 닿아서 눌리지 않도록 개별 포장하는 과정이 필수이다.
키친타월이나 랩으로 무화과를 한 알씩 낱개로 감싸준 후, 겹치지 않게 단층으로 용기에 나란히 담아 밀폐한다.
이때 무화과의 꼭지가 위로 향하도록 세워 보관하면 밑면이 무게에 눌려 짓눌리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준비된 밀폐 용기를 섭씨 1도에서 5도 사이의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하면 일반 방치 보관 대비 신선도를 2배 이상 연장할 수 있으며, 곰팡이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한 달 이상 맛 그대로 즐기는 노하우?!! 무화과 냉동 보관 및 활용법
박스 단위로 많은 양의 무화과를 구매했거나 짧은 냉장 보관 기간 내에 소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적절한 동결 기전을 활용한 냉동 보관이 훌륭한 대안이 된다.
무화과는 적절하게 얼려둘 경우 한 달 이상 풍미와 영양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냉동 보관을 진행할 때도 세척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벽히 제거하는 사전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물기를 말린 생무화과는 꼭지를 잘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4등분하거나 통째로 비닐팩 또는 쟁반에 겹치지 않게 올려 1차 급속 냉동을 진행한다.
과육이 완전히 단단하게 얼어붙은 후 지퍼백에 모아 담아 보관하면 서로 붙지 않아 필요할 때마다 한 조각씩 꺼내 먹기 용이하다.
얼린 무화과는 살짝 해동하여 아이스크림처럼 생과 그대로 섭취하거나, 우유나 요거트와 함께 갈아 시원한 홈카페 스무디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설탕과 1 대 0.5 비율로 졸여 무화과 잼을 만들거나 샐러드 드레싱으로 변형하면 계절에 상관없이 무화과 특유의 달콤한 풍미를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