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실측으로 골프 코스 격차 줄이는 골프맵코리아
AI 공간정보 전문기업 ㈜디오아이(대표 문원준)가 골프장과 파크골프장을 드론으로 직접 측량해 정밀 3D 코스 데이터를 만드는 '골프맵코리아'를 새롭게 공개했다.
서비스는 2D 정사영상과 3D 지형 정보, 수목과 시설물의 위치·높이, 그린 경사 데이터를 고객사의 시뮬레이터나 앱 환경에 맞게 가공해 제공한다.
회사를 이끄는 문원준 대표는 국제항공연맹(FAI) F3N 국가대표를 지낸 드론 분야 전문가로 소개된다.
그는 드론으로 수집한 실측 데이터가 단순한 촬영 결과물을 넘어 산업 현장 곳곳에서 쓰이는 정밀 공간정보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이 같은 문제의식이 실제 골프장과 디지털 골프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사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 측량 계획부터 엔진 반영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디오아이는 현장 측량 계획 수립, 드론 LiDAR·RGB 촬영, 고밀도 3D 포인트 생성, 3D 모델링, AI 기반 객체 분리, 품질 검수, 고객사 형식 변환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처리한다.
드론 LiDAR 측량은 레이저를 지면과 구조물에 쏘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위치와 높이를 3D 포인트 형태로 기록하는 원리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일반 항공사진만으로는 확인하기 힘든 수목·시설물의 입체 형상과 지면의 미세한 고저차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다.
디오아이가 밝힌 누적 데이터 규모는 드론 사진 100만 장 이상, 3D 포인트 500억 개 이상, 매핑 면적 5500㎢ 이상, 저장 용량 500테라바이트에 달한다.
현재 드론 19대, 센서 8대, 서버 7대를 가동 중이며 촬영 영상과 LiDAR 포인트를 합쳐 지형과 시설물의 입체 형태를 만들어낸다.
정사영상과 DSM·DEM 자료를 기준으로 동일 좌표계의 3D 코스 모델을 구축하며, 코스가 개편되면 바뀐 구간만 재측정해 데이터를 갱신하는 방식이다.
■ 사업 수행을 뒷받침하는 인증과 등록 현황
디오아이는 벤처기업 확인과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 국토교통부 초경량비행장치사용사업 등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자격은 합법적인 드론 촬영·측량은 물론 자체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데이터 구축·업데이트 역량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 위성영상·수작업 3D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
위성이나 항공 촬영 영상은 넓은 지역을 한눈에 담을 수 있지만 촬영 시점과 해상도에 따라 최근 신설된 시설물이나 작은 지형 변화를 놓치기 쉽다.
사람이 직접 그리는 수작업 3D 디자인은 시각적으로는 완성도가 높아도 실제 위치·높이와 어긋나는 오차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골프맵코리아는 드론 실측, RGB 영상, LiDAR, DSM·DEM, GeoAI 기술을 함께 결합해 색상과 질감, 장애물, 경사 정보를 상호 보완하는 접근을 택했다.
완성된 데이터는 Unity와 Unreal Engine 등 고객사의 개발 환경에 맞춰 텍스처와 머티리얼을 입힌 골프맵 전용 3D 모델로 제작된다.
AI 분류·후처리 과정을 거쳐 그린의 언듈레이션 정보, 페어웨이, 러프, 벙커, OB 라인을 객체 단위로 나누고 각 영역의 경계와 표면 정보를 정리한다.
이를 통해 도입 기업은 별도의 형식 변환이나 수작업 분리 없이도 필요한 객체를 게임 로직과 화면 구성에 곧바로 붙일 수 있다.
■ 스크린골프·파크골프·캐디 앱에 적용되는 방식
스크린골프 분야에서는 최신 코스를 빠르게 반영하고 여러 코스를 한꺼번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용도로 쓰인다.
객체별로 나뉜 그린·페어웨이·러프·벙커·OB 라인 데이터는 화면 속 코스 표현은 물론 공의 움직임과 충돌·구역 판정 로직에도 활용 가능하다.
파크골프 분야에서는 새로 조성되는 코스를 동일한 품질 기준으로 구축해 대회 준비와 시뮬레이터 훈련용 데이터로 제공한다.
캐디 앱에는 홀 형상, 위치 계산용 좌표, 목표 지점까지의 거리, 그린 언듈레이션 정보를 모바일에 맞는 가벼운 용량과 형식으로 담아낸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실제 코스를 방문하기 전에 고저차와 장애물, 공략 방향, 그린 경사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DEM에 담긴 경사 정보를 물리 엔진이나 무빙 퍼팅 플레이트와 연동하면 화면 속 경사감을 실제 플레이 감각에 가깝게 구현할 수 있다.
운영사 입장에서는 수목이나 시설물, 코스 변화를 기존 데이터와 비교해 필요한 구간만 선별적으로 갱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 공급 현황과 데이터 플랫폼으로의 확장 구상
현재 국내 여러 스크린골프 기업에 정밀 코스 데이터를 공급하며 실제 상용 적용 사례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는 골프장과 파크골프장 데이터를 꾸준히 쌓아 나가는 한편, 빠른 갱신과 대량 공급, 환경별 맞춤 납품 역량을 바탕으로 골프맵코리아를 코스 데이터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문원준 대표는 "골프맵의 경쟁력은 보기 좋은 3D 화면을 넘어 실제 코스의 위치와 높이, 경사를 일관된 데이터로 연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공간정보 경험을 바탕으로 골프 서비스 전반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골프맵코리아가 제작한 3D 코스 모델은 서비스 홈페이지(https://golfmapkorea.com/)를 통해 누구나 웹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밀 실측 데이터가 골프 콘텐츠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를 눈여겨보고 있다.
향후 골프 관련 서비스 전반으로 데이터 공급이 확대될 경우 관련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오아이는 골프 코스뿐 아니라 관광지, 공공 인프라 등으로도 실측 기반 3D 데이터의 적용 분야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드론 실측 데이터의 정확도가 콘텐츠 완성도를 좌우하는 만큼 관련 업계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실측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공간정보 서비스가 골프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