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의 대표 피서지인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이 다시 문을 연다.
서울시는 6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73일간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6개 시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서울 도심 속에서 물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명소다.
특히 올해는 야간 운영 확대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강화된 안전관리 체계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55만 명 방문… 서울 대표 여름 명소 자리매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이용객은 총 55만 2,003명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도심 한가운데서 한강의 윤슬과 노을을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계층이 찾는 서울의 대표 여름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잠원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공사로 인해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2028년 이후 재개장할 계획이다.
밤 10시까지 운영… 열대야도 한강에서 식힌다
특히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야간 개장 확대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확인한 뒤 올해는 7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59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 운영을 실시한다.
광나루와 양화 물놀이장을 제외한 대부분 시설은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은 퇴근 후에도 한강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도심 속 야간 피서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물놀이와 공연이 함께하는 ‘한강 워터페스티벌’
서울시는 단순한 물놀이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행사와 공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뚝섬 수영장에서는 야간 통기타 공연과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려 한강의 야경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워터 뮤직 콘서트인 ‘한강뮤직 퐁당’이 개최되며,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줄타기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인 ‘한강얼水! 퐁당’이 운영된다.
시민들은 물놀이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공간으로 한강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시설별 개성 뚜렷… 취향 따라 골라 즐긴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시설마다 각기 다른 특징을 갖추고 있다.
뚝섬 수영장은 튜브를 타고 흐르는 물길을 따라 이동하는 유수풀과 높이 4m 규모의 아쿠아링이 설치돼 있으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여의도 수영장은 대형 아쿠아링과 선탠장을 갖춘 워터파크형 시설로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잠실 물놀이장은 인피니티월과 자연형 계류, 조형분수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올해 새롭게 단장한 광나루 물놀이장은 암사생태공원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했다.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양화 물놀이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수질·안전·가격관리 강화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수질관리와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운영 기간 동안 매일 탁도, 소독제 농도, 산도(pH) 등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매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수치를 확인한다.
또한 시설 전역에 CCTV 138대를 설치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안내판 42개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총 58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되며,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가 상주한다.
자동심장충격기(AED), 구급함, 구명환 등 응급장비도 완비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특히 매점과 휴게음식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이른바 ‘바가지요금’을 차단하고 시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요금도 부담 적어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며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증빙서류를 제출할 경우 입장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 도심 최고의 피서지”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서울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여름 피서지”라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수질·안전·가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올여름,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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