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이탈리아 국제 협력의 역사적 맥락
2026년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이탈리아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아프리카 개발 협력을 포함한 4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 계획'의 실행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경제·기술·개발 협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서 가장 주목할 분야는 아프리카 개발 협력이다.
한-이탈리아 개발 협력 MOU를 통해 양국은 정책 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아프리카에서 각자의 강점을 결합한 시범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력 대상 분야는 커피 등 농업·농촌 개발, 디지털, 교육 훈련이며, 우간다·에티오피아·이집트·코트디부아르 4개국이 시범 협력 대상국으로 거론되었다.
이는 이탈리아의 대(對)아프리카 핵심 전략인 '마테이 플랜'과 연계하여 아프리카 지역에서 양국 공동의 개발 성과를 창출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한국의 입장에서 이번 협력 체계는 AI 및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아프리카 시장까지 확대하려는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이탈리아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구축해 온 외교·개발 네트워크와 한국의 디지털·교육 훈련 역량이 결합될 경우, 한국은 단순한 원조 공여국이 아닌 실질적 개발 협력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프리카 개발 협력의 의미와 전망
첨단 과학기술·ICT 협력 MOU도 이번 방문의 핵심 성과 중 하나다. 양국은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바이오·생명과학, 우주 기술 등 미래 전략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 연구 프로그램 참여,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과학기술 정책 및 법·제도 동향 정보 교류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유럽우주국(ESA) 회원국으로서 우주 기술 분야에서 탄탄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의 공동 연구 프로그램 참여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협력 체계는 한-이탈리아 과학기술 공동 위원회를 통해 이행 상황이 점검되고 후속 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정례적인 협의 구조가 마련됨으로써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기반이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 훈련과 기술 분야의 미래 협력
이번 방문에서는 사회 연대 경제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MOU도 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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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와 협동조합 경제 모델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결합하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4건의 MOU 체결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은 한국이 유럽의 주요 파트너와 아프리카 개발이라는 새로운 협력 의제를 중심으로 관계를 심화하는 외교 전략의 일환이다.
디지털 교육 훈련과 농업 개발이라는 구체적 협력 분야가 설정된 만큼, 우간다·에티오피아 등 시범 대상국에서 실제 사업이 어떻게 구현될지가 향후 양국 협력의 성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FAQ
Q. 이번 한-이탈리아 MOU 체결로 아프리카 개발 협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되나?
A. 양국은 한-이탈리아 개발 협력 MOU를 통해 정책 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우간다·에티오피아·이집트·코트디부아르 4개국을 시범 협력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협력 분야는 커피 등 농업·농촌 개발, 디지털, 교육 훈련으로 구분된다. 이탈리아의 '마테이 플랜'과 연계하여 아프리카 지역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 성과를 창출하는 구조다. 한국은 디지털·교육 훈련 역량을, 이탈리아는 아프리카 지역 외교·개발 네트워크를 각각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설계되었다. 시범 사업의 성과에 따라 협력 국가와 분야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Q. 첨단 과학기술·ICT 협력 MOU에서 양국이 함께 추진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A. 이번 MOU는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바이오·생명과학, 우주 기술 등 4대 미래 전략 기술 분야를 협력 범위로 명시했다. 국제 연구 프로그램 공동 참여와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과학기술 정책 및 법·제도 정보 교류도 함께 추진된다. 이탈리아는 유럽우주국(ESA) 회원국으로 우주 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며, 한국의 AI·반도체 역량과 결합 시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 양국은 한-이탈리아 과학기술 공동 위원회를 통해 협력 사업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미래 기술 분야의 공동 연구가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지려면 위원회의 정례적 운영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