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콜로지코리아=이거룩 기자] 고양특례시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제안하는 양방향 소통 행정을 실현하며 지역 골목 상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의 시민 참여형 예능 프로그램인 ‘동대동(우리 동네 대결)’ 제4화 ‘빵 덕후 대결’ 편을 17일 오후 5시에 본격 송출한다고 밝혔다.

‘동대동’은 주민들이 직접 출연해 동네의 명예를 걸고 다양한 주제로 대결을 펼치는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이다. 기획 단계부터 약 100명의 시민이 출연을 신청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앞서 요리 대결, 찐 동대결 토크, K-팝 덕후 대결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4화에서는 최근 트렌드인 ‘빵투어’를 접목해 성사1동 대표 권지혜 씨와 행신4동 대표 유지수 씨가 고양시의 숨은 베이커리 문화를 두고 유쾌한 설전을 벌인다.
특히 이번 회차는 대결 구도에만 치중하지 않고, 사전 SNS 공모를 통해 수백 명의 고양시민이 직접 추천한 고양시 전역의 ‘인생 빵집’ 라인업 10곳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촬영은 고양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인 토당문화플랫폼 내 ‘능곡역 키친 1904’에서 진행되어 공간이 가진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대결은 빵을 통한 동네 매력 소개를 시작으로, 고양시 고유의 특산품을 활용한 ‘가와지볍씨 쌀빵 상식 퀴즈’, ‘블라인드 빵 테스트’ 등 총 3라운드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대결에 참여한 성사1동 대표 권지혜 씨는 “상호명을 가린 채 오직 맛과 퀄리티로만 승부하는 동네 빵들을 맛보며 골목 상권의 숨은 실력을 재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최근의 빵 소비 트렌드를 시정에 반영해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이번 영상이 가와지쌀빵을 비롯해 고양시 전역의 우수한 골목 상권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양시의 유튜브 예능 ‘동대동’은 지자체 홍보 영상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보여준다. 기존의 공급자 중심, 일방향적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참여’를 콘텐츠의 핵심 동력으로 삼았다는 점이 가장 돋보인다.
특히 이번 ‘빵 덕후 대결’ 편은 대중적인 먹거리 트렌드를 영리하게 포착해 시정 특산물 홍보와 골목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도시재생 공간인 옛 능곡역사(키친 1904)를 촬영지로 활용한 점 또한 지역의 역사와 미래 가치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세련된 기획력을 보여준다.
다만, 영상의 높은 조회수와 인기가 일시적인 화제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소개된 매장들과 연계한 오프라인 스탬프 투어나 소상공인 친환경 포장재 지원 등 사후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시민의 목소리로 동네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고양시의 상생 정치가 향후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