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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us 기획] AI 융합형 교육실 118곳 조성, 공간만 바꾸면 교육은 달라질까?

167억 투입 완료, 6월부터 초·중·고 118개교서 AI 융합 수업 시작

교사 연수 3천 명 vs 교육실 118곳, 현장의 온도 차 극복 방안은

공간 넘어 사고력 키워야, 선정 안 된 학교도 무료 도구로 격차 해소


전국 118개교에 'AI융합형교육실' 조성, 융합적 문제해결 역량 강화
교육부는 오는 하반기까지 전국 118개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AI융합형교육실'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6월 1일 발표했다.

 

이번 공간 혁신 사업에는 총 167억 원의 국가 예산을 투입한다. 기존의 학교 교육이 개별 교과 중심으로 분절하여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방식이었다면, 새롭게 도입하는 공간은 과학, 수학, 정보 과목을 중심으로 여러 학문의 지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물리적인 교육 환경을 개편하여 학생 스스로 실생활의 복잡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원 대상 학교를 각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35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47곳, 특수학교 4곳으로 배분했다.

 

<Beyond Blackboard> Prompted by The Imaginary Pocus, Generated by Gemini


학생 참여형 데이터 탐구 및 창의적 설계 중심의 공간 개편
새롭게 구축하는 교육실은 교사가 교단에서 일방적으로 강의를 진행하던 환경을 학생 참여형 활동 공간으로 전면 개편한다. 수업 방식 또한 정규 교과 수업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일선 학교는 창의적체험활동이나 STEAM교육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교육실을 다각적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기상 데이터나 지역 사회의 통계 등 실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탐구 활동을 수행한다.

 

나아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3D 프린터나 로봇 제작 장비 등을 활용해 물리적 혹은 디지털 결과물로 직접 구현하는 설계 및 제작 활동에 참여한다. 교사의 지시를 따르기보다 학생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 수업이 주된 학습 형태다.


인재 양성 방안 이행 및 선도 모델 구축을 위한 엄격한 평가
이번 융합형 교육실 조성 사업은 지난 2025년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의 구체적인 실무 이행 과제다.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미래형 학습 경험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다. 교육부는 최종 지원 학교를 선정하기 위해 다방면의 엄격한 평가 기준을 적용했다.

 

학교 정규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새로 구축할 공간 활용 계획의 구체성, 학교 측의 인적 운영 역량, 융합교육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향후 타 학교로의 성과 확산 가능성 등 5가지 핵심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한 118개 학교의 실천 사례를 선도 모델로 정립하여 향후 인공지능 교육의 표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인프라 확충의 한계와 교육 현장 간극 극복을 위한 필수 조건
정부의 시설 중심 정책이 일선 현장에 무리 없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여러 현실적인 제약 요건을 점검해야 한다. 교육 당국은 올해 인공지능 관련 교사 연수 대상자를 3000명 규모로 확대했다.

 

반면 전용 교육실이 들어서는 학교는 전국 118개교에 불과해 현장의 인적 자원과 물적 인프라 사이에 뚜렷한 불균형이 존재한다. 시설 지원을 받지 못한 대다수의 학교는 기존의 일반 교실 환경에서 증가하는 인공지능 교육 수요를 감당해야 한다.

 

학교에 전용 공간과 최신 기기를 도입한다고 해서 즉각적인 교육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현장은 대용량 데이터를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안정적인 무선망을 확충하고, 학생 1인당 개인용 기기를 보급하며, 교사와 학생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업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학생 개인정보 보호와 윤리 지침을 마련하고, 현장 교사들의 행정 업무를 가중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장비 유지관리 체계 등 필수적인 기본 조건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기능적인 기술 실습을 넘어, 학생 스스로 인공지능이 도출한 결과물의 논리적 오류를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사고 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Tech Dilemma> Prompted by The Imaginary Pocus, Generated by Gemini


클라우드 기반 대안 활용 및 우수사례 전국 확산 과제
물리적 교육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대안 마련도 시급하다. 교육실 조성 학교로 선정되지 못한 곳은 클라우드 기반의 무료 인공지능 도구나 대중적인 오픈소스 플랫폼을 대안으로 활용하여 인공지능 연계 수업의 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교육부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DI)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당국은 선정한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운영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 상황에 맞춘 단계별 운영 상담과 운영 점검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검증한 실천 사례를 비선정 학교로 신속하게 확산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학부모는 교육부 공식 누리집에 접속하여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의 최종 선정 여부와 하반기 교육실 운영 시작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일선 교사들 역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협력 상담 창구를 통해 융합 수업 운영에 대한 개별 상담을 신청하고 최신 교수법을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전문 용어 사전]
▪️STEAM교육: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영문 앞 글자를 모아 만든 용어로, 개별 학문의 경계를 넘어 여러 분야를 융합하여 실생활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융합인재교육을 뜻한다.


▪️데이터 탐구: 학생들이 기후나 기상 현상, 또는 지역 사회의 공공 통계 등 실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시각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조적으로 분석하며 유의미한 정보를 도출해내는 실증적 학습 활동이다.


▪️창의적체험활동: 정규 교과 지식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탐색 등을 아우르는 교과 외 교육과정이다.


▪️클라우드 기반: 특정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나 방대한 데이터를 개별 컴퓨터 장치에 직접 설치하거나 저장하지 않고,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된 거대한 중앙 서버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컴퓨팅 환경이다.


▪️오픈소스 플랫폼: 소프트웨어의 핵심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 코드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하고, 필요에 따라 수정 및 재배포할 수 있도록 인터넷상에 무료로 공개해 둔 개발 및 서비스 환경을 의미한다.

 

 


 

작성 2026.06.07 02:25 수정 2026.06.07 02:26

RSS피드 기사제공처 : The Imaginary Pocus / 등록기자: 김명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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