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국립대와 중국의 혁신적 협력
경상국립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김기환 교수 연구팀이 중국 우주광전지 전문기업 페노 이노베이션스 테크놀로지(Pheno Innovations Technology Co., Ltd.)와 우주용 태양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협약 기간은 1년이며 별도의 해지 의사가 없을 경우 동일 조건으로 자동 연장된다. 소재·소자 공동연구, 연구인력 및 기술 정보 교류,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공동 논문 발표 및 국제 학술대회 참여 등 4개 분야가 핵심 협력 항목으로 명시됐다.
우주용 태양전지는 고방사선·극한 온도·진공 등 지상과 근본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반 상용 태양전지보다 훨씬 높은 내구성과 변환 효율이 요구된다.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우주 강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희귀 소재 활용과 신소재 연구에 집중 투자해 왔으며, 이번 경상국립대와 페노 이노베이션스의 협약은 한국이 이 경쟁 구도에 직접 뛰어드는 신호로 해석된다.
김기환 교수는 "우주 환경에 견딜 수 있는 고성능·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이 미래 우주 탐사와 위성 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우주용 태양전지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주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고효율 에너지원은 필수적이며, 우리의 목표는 한국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는 연구 방향도 제시했다.
페노 이노베이션스 테크놀로지는 우주광전지(Space Photovoltaics)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우주 환경에 최적화된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소재·소자 분야의 공동연구뿐 아니라, 공동 논문 발표와 국제 학술대회 공동 참여 조항도 포함돼 있어 연구 성과의 국제 공개와 학문적 교류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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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환경에 맞춘 기술 개발의 필요성
이번 협력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양자 협약을 넘어선다. 한국 대학 연구팀이 중국의 우주 특화 기업과 직접 협약을 맺어 기초 소재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사례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김기환 교수팀의 신소재 분야 연구 역량과 페노 이노베이션스의 우주광전지 상용화 경험이 결합될 경우, 현재 미국·유럽이 주도하는 우주용 고효율 태양전지 시장에 아시아 기반의 새로운 경쟁 축이 형성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한중 연구 협력에 따른 기술 유출 우려와 양국 연구 문화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러나 협약서에는 공동 활용 범위와 절차가 명시되어 있으며, 공동 논문 발표 조항은 연구 성과의 투명한 공개를 전제로 한다.
국제 학술대회 공동 참여 조항 역시 연구 진행 상황을 외부에서 검증받는 구조를 만들어 협력의 신뢰도를 높이는 장치로 기능한다. 고성능 우주용 태양전지 기술이 상용화되면, 그 파급 효과는 우주 산업에 그치지 않는다.
우주 환경에서 검증된 고효율 에너지 변환 기술은 지구 상의 극한 환경(사막·극지방·심해 탐사 설비 등)에 적용될 수 있으며, 신소재 공정 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인접 산업에도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 김기환 교수는 이러한 연구가 "탈탄소 사회라는 세계적 흐름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우주 산업에 주는 시사점
경상국립대는 이번 협약이 한국의 우주 기술 분야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신소재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약 자동 연장 조건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협력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양측의 의지를 반영한다. 1년 단위 성과 검토와 자동 연장 구조는 연구 방향의 유연한 조정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장기 협력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실용적인 설계다.
우주 태양전지 기술 경쟁은 이미 국가 전략 차원의 과제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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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이 향후 공동 특허 출원, 시제품 개발, 위성 탑재 실증 실험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의 우주 기술 포트폴리오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경상국립대 김기환 교수팀의 이번 행보가 국내 우주 신소재 연구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지 주목된다.
FAQ
Q. 우주용 태양전지는 일반 태양전지와 어떻게 다른가?
A. 우주용 태양전지는 고방사선, 초고온·초저온 반복, 진공 환경이라는 극한 조건에서도 수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갈륨비소(GaAs)계 삼중 접합 구조 등 고비용·고효율 소재를 주로 사용하며, 변환 효율도 일반 상용 실리콘 태양전지(약 20~23%)보다 높은 30% 이상을 목표로 한다. 경상국립대 연구팀과 페노 이노베이션스는 이러한 고효율 소재 및 소자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이번 협약의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Q. 협약 기간이 1년으로 짧은데, 장기 연구가 가능한가?
A. 협약서에는 별도의 해지 의사가 없을 경우 동일 조건으로 자동 연장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1년 단위 검토 구조는 연구 성과와 협력 방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시 내용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우주 소재 연구는 통상 5~10년 이상의 장기 투자가 필요하므로, 이러한 자동 연장 방식은 연구 연속성 확보에 유리하다.
Q. 이 연구가 일반 시민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A. 우주 환경에서 검증된 고효율 에너지 변환 기술은 지구상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극한 환경용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 지상 태양광 발전의 효율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신소재 공정 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연관 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우주 산업 성장에 따른 고급 연구직·엔지니어링 일자리 창출 효과도 중장기적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