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무조정실이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교육부와 국무조정실은 5월 28일 서울대학교에서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은 해외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장학사업이다. 이번 간담회는 인재양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현장 간담회 연속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의 그간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또한 실제 사업에 참여 중인 외국인 장학생들이 학업 생활, 취업, 비자, 정착 과정에서 느끼는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은 1967년 시작된 이후 2025년까지 총 161개국 1만 9,502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지원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가나 고용복지부 장관, 에티오피아 대학 총장, 카자흐스탄 대법원 판사 등 각국의 사회 지도자급 인재도 배출됐다.
교육부는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이 한국과 협력국을 잇는 핵심 인재 양성 통로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정부는 국정과제인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과 연계해 GKS의 이공계 인재 유치 기능을 강화한다. 인공지능 등 이공계 학과 지원자 선발을 우대하고, 연구개발 특화트랙 운영 등을 통해 이공계 석박사 인원 비중을 현재 40.9%에서 2027년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재 유치 경로도 다양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국제기구 트랙에 유엔난민기구가 추천한 난민 학생 선발 전형을 신설해, 장학사업이 국제사회와 연계한 교육 기회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장학생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입학 단계에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운영하고, 재학 중에는 찾아가는 장학 상담과 네트워킹 행사를 제공한다. 졸업 이후에는 동문 초청 연수와 홈커밍데이 등을 통해 지속적인 동문 네트워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의 지원 대상은 160여 개국에서 초청한 전문학사, 학사, 석사, 박사과정 장학생이다. 지원 기간은 한국어연수 1년과 학위과정 2년에서 6년으로 구성된다. 전문학사는 한국어연수 1년과 2~3년 과정, 학사는 한국어연수 1년과 4~6년 과정, 석사는 한국어연수 1년과 2년 과정, 박사는 한국어연수 1년과 3년 과정이다.
지원 내용에는 등록금, 항공료, 한국어 연수비, 학업 장려금 등이 포함된다. 2026년에는 학부 장학생 278명 선발이 완료됐으며, 대학원은 6월 최종 합격자 발표를 통해 1,6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들은 우리나라 대학에서 다양한 학문과 연구를 경험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대학이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학업·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우수 인재들이 세계와 우리나라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남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장은 “외국인 장학사업은 협력국 우수 인재를 육성하여 협력국의 자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는 한편, 이공계 등 국내 산업수요가 높은 인재를 유치하는 전략적 가치가 높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학위 취득 지원을 넘어 학사관리, 취업 및 정주 지원, 지속적 동문 연계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장학 지원 사업의 효과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개발협력본부는 앞으로도 한국개발연구원대학원 국제학생 학위과정 등 대표 인재양성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사업 수행기관과 재학생 등 현장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이 단순한 유학생 지원을 넘어, 글로벌 인재 확보와 협력국 발전, 한국 고등교육 국제화, AI·디지털 분야 인재 유치까지 연결되는 전략적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