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이 오는 5월 2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보급확산지원단 발족식을 개최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과수 분야 전문가와 농업인, 현장 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수렴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민관 협력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농업 현장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사과와 포도 등 주요 과수 작목에서는 냉해와 개화기 피해, 착색 불량, 고온장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환경으로 인해 생산성과 품질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현장 실증과 기술 보급, 맞춤형 컨설팅을 수행하는 기술보급확산지원단의 출범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지원단은 신기술 보급뿐 아니라 농업인 교육, 스마트농업 확산, 작목별 애로기술 해결, 기후변화 대응 기술 지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농업인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현장 중심’이라는 운영 방향이다. 그동안 많은 농업 정책이 행정 주도로 추진되면서 실제 농업인들이 겪는 문제와 다소 괴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이번 지원단은 농업인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은 농촌 고령화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영월군이 지원단 운영을 통해 데이터 기반 농업과 첨단 재배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면 지역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원단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조직을 발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얼마나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하고, 농업인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형식적인 운영이 아닌 현장 문제 해결 중심의 활동이 이어질 때 농업인들의 신뢰도 함께 높아질 것이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농업 현장은 급변하는 기상환경과 싸우고 있다. 영월군 기술보급확산지원단이 지역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며 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이끄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