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립기도 하고, 괜히 답답하기도 해서
차 창문을 활짝 열고 운전을 했다.
밤공기가 한꺼번에 차 안으로 들어온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얼굴에 부딪히는 부드러운 공기,
팔을 스쳐 지나가는 시원한 감촉.
그 느낌이 좋았다.
사람은 가끔 거창한 위로보다
이런 작은 감각들로 숨을 돌린다.
조용한 음악 하나,
밤공기 하나,
잠깐의 드라이브 같은 것들.
밤바람 덕분에 답답했던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다.
마음을 채우는 건 거창한 위로보다, 차창을 넘어온 작은 밤바람 한 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