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방학 중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운영하는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5월 22일 ‘2026년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지원 사업을 운영할 기초지방자치단체 17곳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돌봄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맞춤형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초지자체에는 평균 8억 6천만 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15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기초지자체의 신청을 받았으며, 지역별 1차 심의와 중앙 단위 평가를 거쳐 선정 대상을 결정했다. 이후 5월 19일 관계 부처 합동 ‘제2차 온동네 초등돌봄·교육협의체’를 열고 최종 선정안을 마련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총 17곳이다. 수도·강원권에서는 경기 연천군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서울 영등포구, 인천 옹진군, 경기 남양주시, 경기 화성시가 함께 선정됐다. 영남권에서는 울산 울주군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고, 대구 군위군, 대구 달성군, 경북 의성군이 포함됐다.
호남·제주권에서는 전남 영광군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전북 진안군, 전북 순창군, 전북 부안군,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예산군이 최우수 사례로 이름을 올렸고, 충북 진천군과 충남 논산시도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학교와 지역 돌봄기관이 역할을 나누어 방학 중에도 학생들에게 돌봄과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선정된 대부분의 기초지자체는 방학 중 돌봄·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급식과 간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권역별 최우수 사례로는 경기 연천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 충남 예산군 등 4곳이 선정됐다.
경기 연천군은 지역 안팎의 자원을 활용해 특색 프로그램과 현장 체험학습을 집중 운영한다. 주중 오전에는 개별 학교별로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식을 제공하며, 오후에는 셔틀버스를 활용해 거점학교로 이동한 뒤 군부대와 지역 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말에는 수도권 등 대형 문화·예술·과학 시설 체험학습도 추진한다.
울산 울주군은 학교와 지역 돌봄기관이 함께 전일 돌봄과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 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가 협력하며, AI·디지털, 기후환경, 정서지원, 독서, 글로벌,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이동을 돕기 위한 통학 차량과 급·간식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전남 영광군은 학교와 지역 돌봄기관의 역할 분담이 돋보인다. 학교는 오전 중심으로 문화예술, 체육, 영어, 기초학습 등 학생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아동센터는 오후와 저녁 시간대 돌봄과 특색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기존 돌봄교실 참여 학생뿐만 아니라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 학생에게도 급·간식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 예산군은 방학 중 발생할 수 있는 이른바 ‘돌봄 방학’ 공백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학교 돌봄교실이나 지역 돌봄기관이 일정 기간 운영을 중단하는 시기에도 거점학교, 마을학교, 예산군청 시설,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활용해 돌봄이 이어지도록 한다. 예술, 전통놀이, 숲체험, 공예, 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서울 영등포구는 다문화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문화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천 옹진군은 도서지역 학생들이 다양한 돌봄·교육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기관을 연계한다. 경기 화성시는 지역 도시락 업체와 연계해 돌봄 이용 학생에게 무상 중식을 제공하는 ‘행복밥상 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운영한다.
선정된 기초지자체들은 6월 한 달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 여름방학부터 각 지역의 계획에 따라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모델을 운영한다. 교육부와 관할 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6월 중 모델 정교화를 위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여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정책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별 여건에 맞는 방학 중 돌봄·교육 지원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부처가 협력하여 야간, 주말 등 방학 외의 돌봄 사각지대도 적극 발굴해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수모델 선정은 방학 기간 돌봄 부담이 커지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의 학교, 지자체, 돌봄기관, 문화·체험시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은 초등돌봄을 학교 안에만 한정하지 않고 ‘온 동네가 함께 책임지는 돌봄’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권역 | 최우수 | 선정 지자체 |
|---|---|---|
| 수도·강원권 | 경기 연천군 | 서울 영등포구, 인천 옹진군, 경기 남양주시, 경기 화성시 |
| 영남권 | 울산 울주군 | 대구 군위군, 대구 달성군, 경북 의성군 |
| 호남·제주권 | 전남 영광군 | 전북 진안군, 전북 순창군, 전북 부안군, 제주특별자치도 |
| 충청권 | 충남 예산군 | 충북 진천군, 충남 논산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