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와 AI의 만남: 혁신의 장
2026년 5월 5일,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서 ThinkSport와 AquaBloom International Sports Technology Group(ABSG)이 공동 주최한 '2026 스포츠 혁신 챌린지: AI & 로보틱스' 결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전 세계 초기 단계(PoC~MVP) 스타트업들이 스포츠 산업을 바꿀 AI·로보틱스 솔루션을 겨룬 이 대회에서, 최종 5개 결선 진출팀 전원이 최대 10,000 스위스 프랑(CHF) 상금과 7주 가속화 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확보했다.
IOC 및 국제 스포츠 연맹과의 독점적인 가시성 기회까지 제공된 이번 챌린지는, 스포츠 기술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시장으로의 실질적 교두보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결선에 앞서 준결승전은 2026년 3월 말 베이징 서우강 공원과 온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전 세계 20개 준결승 진출팀이 경쟁을 펼쳤고, 그 가운데 5개 팀이 로잔 결선 무대에 올랐다. 올림픽의 발상지이자 IOC 본부가 위치한 로잔을 결선 장소로 선택한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국제 스포츠 거버넌스의 중심부에서 신기술 스타트업들이 IOC·국제 스포츠 연맹 관계자들과 직접 접점을 형성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챌린지를 통해 제공된 혜택은 상금에 그치지 않는다. 결선 진출 5개 팀 전원은 '테크4스포츠(Tech4Sport)' 7주 가속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ABSG의 생태계와 ThinkSport의 THE SPOT 접근성을 활용하여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며, ABSG 프리미어 자산과의 파트너십 기회도 포함한다. 여기에 더해 우승팀에게는 사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투자 매칭 서비스가 별도로 지원되었다.
이처럼 단계적으로 설계된 지원 구조는, 단순한 경진 대회를 넘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경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스포츠 기술 대회와 차별화된다.
AI·로봇이 만드는 스포츠의 미래
대회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젊은층의 스포츠 참여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가 전통적 스포츠에서 멀어지는 현상은 전 세계 스포츠 단체가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다.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훈련 플랫폼, 게임화된 스포츠 참여 모델, 로보틱스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훈련 장비 등은 이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기술적 접근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광고
이번 챌린지는 그 가능성을 지닌 팀들이 실제 시장 검증을 받는 장이었다. 물론, AI와 로보틱스 도입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일부 스포츠 관계자들은 기술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경험에서 비롯되는 스포츠 고유의 불확실성과 인간미가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심판 판정에 AI 보조 시스템을 도입한 여러 국제 대회에서는 판정 정확도가 높아진 반면, 경기 흐름이 끊기거나 판정에 대한 감정적 몰입이 줄어든다는 피드백도 나온다. 기술과 스포츠 본질 사이의 균형점을 어디에 설정할 것인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논의될 사안이다.
이번 대회의 결과는 한국 스포츠 시장과도 맞닿아 있다. 국내 스포츠 현장에서는 경기 데이터 분석, AI 기반 선수 부상 예측, 영상 분석 자동화 등 다양한 기술이 프로 구단과 국가대표팀 단위에서 이미 적용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와 한국프로축구(K리그) 일부 구단은 트래킹 데이터를 활용한 전술 분석 시스템을 운용 중이며, 대한체육회도 엘리트 스포츠 분야에서 AI 코칭 보조 도구 도입을 검토해 왔다.
이번 챌린지에서 선보인 글로벌 솔루션들은 국내 스포츠 기술 생태계에 비교 기준과 협업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한국 스포츠계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스포츠 스타트업 관점에서도 이번 행사는 시사점이 크다. 한국 내 스포츠 테크 스타트업들은 AI 기반 헬스케어 웨어러블, 동작 분석 앱, 스마트 트레이닝 장비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네트워크와 레퍼런스 확보는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작용한다. 테크4스포츠 프로그램처럼 IOC 생태계와 연결된 가속화 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이 국제 무대에서 검증받고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데 유효한 경로가 될 수 있다.
게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략적 인사이트 제공, 훈련 보조 로봇 개발, 심판 지원 AI 시스템은 이미 현실화된 기술이다. 이번 챌린지는 이러한 기술들이 실험실 수준을 벗어나 실제 스포츠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솔루션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포츠 산업이 AI·로보틱스와 결합하는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며, 이에 대응하는 생태계 구축이 국내외 스포츠 기관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광고
FAQ
Q. AI 및 로보틱스 기술이 스포츠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사례는 무엇인가?
A. AI 및 로보틱스 기술은 이미 다양한 스포츠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경기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는 선수의 움직임과 전술 패턴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코칭 스태프에게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유럽 축구 리그와 NBA에서 광범위하게 운용된다. 심판 지원 분야에서는 테니스의 호크아이(Hawk-Eye), 축구의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 등이 판정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선수 훈련 분야에서는 동작 분석 센서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훈련 피드백 시스템이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아마추어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다. 로보틱스의 경우 공을 자동 공급하거나 반복 동작을 시뮬레이션하는 훈련용 장비가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종목에서 실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Q. 한국 스포츠계는 이번 챌린지의 흐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A. 한국은 KBO·K리그 등 프로 스포츠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분석 시스템을 이미 도입한 경험이 있어, 기술 수용 기반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다. 다음 단계는 국내 스포츠 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가속화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해외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이다. 정부와 체육 단체는 스포츠 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하고, 국제 챌린지 참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민간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또한 AI 판정 보조 시스템의 국내 대회 적용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논의해 두는 것이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
Q. 젊은층의 스포츠 참여를 높이기 위해 AI는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나?
A. AI는 젊은층이 스포츠에 진입하는 문턱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AI 동작 분석을 결합한 앱은 별도 장비 없이 자신의 폼을 교정받을 수 있게 해 초보자의 부담을 줄인다. 게임화된 운동 플랫폼은 목표 달성·보상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 참여를 유도하며, 특히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10~20대에게 효과적이다. 개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은 각 사용자의 체력 수준과 목표에 맞춰 난이도와 종목을 조정함으로써 흥미를 오래 유지시킨다. 이 같은 기술 기반 참여 모델은 전통적인 스포츠 교육과 병행할 때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