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수직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실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한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식물활용 시범사업’ 결과, 실내 초미세먼지가 최대 83.6%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복지시설과 공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개선 필요성이 커지면서 추진됐다.
서울시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기질 관리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 실내공간에 대형 수직정원을 조성했다.

서울시동부지방법원서 초미세먼지 83.6% 감소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2023년 서울시동부지방법원 사례였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법원 내부에 공기정화식물 약 1,200본을 활용한 수직정원을 조성하고 자동관수장치와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실내 공기질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는 기존 101.7㎍/㎥에서 18.0㎍/㎥로 감소해 82.3% 저감 효과를 보였으며, 초미세먼지는 80.4㎍/㎥에서 13.2㎍/㎥로 감소해 무려 83.6%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61.1%, 포름알데히드는 61.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단순히 먼지 감소뿐 아니라 유해 화학물질 제거에도 식물이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서울시의회에서도 공기질 개선 효과 입증
2025년 서울시의회 청사에서도 수직정원의 효과는 확인됐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일반 사무실과 수직정원 공간의 공기질을 비교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는 일반 사무실 18.8㎍/㎥에 비해 수직정원 공간은 12.0㎍/㎥로 나타나 36%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일반 사무실 대비 91.2% 감소했으며,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21% 낮게 측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단순한 인테리어 효과를 넘어 실제 건강과 업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수직정원, 단순 장식 아닌 친환경 공기정화 시스템”
이번 사업은 단순히 실내를 꾸미기 위한 조경사업이 아니라 식물의 공기정화 능력을 활용한 친환경 환경개선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대상 기관별 특성에 맞춰 ‘미세먼지 바로 알기’, ‘공기정화식물 가꾸기’, ‘수직정원 관리’ 등 총 12회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3년 동안 직원과 시민 등 총 149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서울시동부지방법원은 교육 만족도 100%, 시설 만족도 92.6%를 기록했으며, 성북구립휘트니스센터는 직원 교육 만족도 94.6%, 시민 교육 만족도 95%를 기록했다.
서울시의회 역시 공기질 개선 효과와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식물의 치유 가치, 시민 일상 속으로”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직정원이 단순히 미세먼지 감소 효과뿐 아니라 공간의 쾌적성, 미관 개선, 정서적 안정감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도시농업과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연계해 식물의 공기정화 및 심리적 치유 기능을 시민 생활 속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직정원은 실내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 공공공간에서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와 치유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농업·치유농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도심 실내환경 개선 대안 될 수도”
최근 초미세먼지와 실내 공기오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식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기질 개선 방식은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형 공공기관이나 업무시설, 학교, 병원,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화학적 공기정화 방식과 병행해 수직정원을 활용할 경우 환경적·심리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과 실내 녹지 조성은 스트레스 완화와 생산성 향상, 공기질 개선 측면에서 적극 도입되고 있다.
서울시의 이번 사업은 도시농업과 공공복지, 환경정책이 결합된 대표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민간 건물과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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