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배·바이오캔디·웨하스 등 세대 아우르는 인기 품목 가격 인하
최대 6.7%, 평균 5.5% 하향 조정... 4월 1일부터 전 유통 채널 적용
식품 업계의 가격 인상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과자'를 생산하는 오리온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전격 인하하며 물가 안정의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오리온은 오는 4월 1일부터 자사의 인기 제품인 '배배', '바이오캔디', '오리온웨하스' 등 3종 품목의 가격을 최대 6.7%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원부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대외적 압박 속에서도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평균 5.5% 인하... 편의점 기준 최대 200원 저렴해져
이번 가격 인하의 핵심은 단순한 생색내기가 아닌,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치라는 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는 부드러운 쿠키 '배배'는 편의점 판매가 기준 기존 1,500원에서 1,400원으로 6.7% 하향 조정된다.
장수 제품인 '바이오캔디' 역시 기존 2,000원에서 1,900원으로 100원 내려가며, 대용량 스낵인 '오리온웨하스'는 4,200원에서 4,000원으로 200원(4.8%) 저렴해진다. 오리온 측은 이번 인하를 위해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을 펼쳤으며, 물류 및 생산 공정의 효율화를 통해 발생한 이익을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가공식품 전반에 걸쳐 가격 저항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업계 리딩 기업인 오리온의 이번 행보는 이례적이면서도 반가운 신호"라고 평가했다.
정부 물가 안정 기조 부응...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이번 가격 인하 배경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에 대한 적극적인 화답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정부는 식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가 압박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인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리온은 그간 '포장재 개선'과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통해 양을 늘리거나 포장을 간소화하는 등 소비자 친화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가격 인하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 체감 물가 '봄바람'... 업계 전반 확산 기대
오리온의 이번 결정은 4월 1일부터 전국의 편의점,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 모든 유통 채널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4월부터 매대에서 직접 달라진 가격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유통 전문가들은 오리온의 선제적인 움직임이 경쟁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자 품목은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대표적인 생필품인 만큼, 타 식품 기업들 또한 가격 동결이나 추가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 오르는 물가 속에서 들려온 오리온의 '깜짝 역주행' 소식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고, 식품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도미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