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봄 시즌을 맞아 도내 주요 관광지를 아우르는 3월 여행 코스를 공개했다. ‘충남이 빚은 싱그러운 봄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구성한 이번 안내는 꽃과 제철 식재료, 역사 문화 자원을 함께 엮은 일정이 특징이다.
3월의 충남은 지역마다 서로 다른 색으로 물든다. 논산은 딸기 향기로, 서천은 붉은 동백으로, 서산은 노란 수선화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여기에 주꾸미, 딸기 등 제철 먹거리가 더해지며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먼저 논산은 3월 말 열리는 논산딸기축제를 중심으로 활기를 띤다. 논산시민가족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특산물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구성됐다.

축제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는 조선시대 파평 윤씨 가문의 교육기관이었던 종학당이 있다. 3월 중순 홍매화가 만개하면 고택의 처마와 어우러진 장면이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낸다. 인근 명재고택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는 전통과 인문학적 자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탑정호 출렁다리는 길이 600m 규모로, 호수 위를 걷는 듯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야간에는 미디어 연출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형성한다. 강경근대거리는 옛 은행 건물과 노동조합 건물 등 근대 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시간의 결을 느끼게 한다. 선샤인랜드 역시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천은 동백과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여행지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수백 년 세월을 버텨온 군락지로, 동백정에 오르면 서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해 질 무렵 오력도 인근으로 떨어지는 낙조는 사진 애호가 사이에서 명소로 꼽힌다.
동백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동백꽃 주꾸미 축제는 지역 특산 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봄 행사다. 축제장 인근 성경전래지기념관은 19세기 초 서해를 통한 역사적 교류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서천특화시장에서는 어민이 직접 잡은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생태·해양 자원을 학습형 콘텐츠로 풀어낸 공간이며, 장항송림자연휴양림과 스카이워크는 해송 군락과 해안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장소다.
서산은 수선화가 대표적인 봄 풍경이다. 유기방 가옥 일대에는 넓은 부지에 노란 수선화가 군락을 이뤄 전통 한옥과 대비되는 장면을 연출한다. 서산 한우목장 웰빙 산책로는 초지 위 풍경을 따라 걷기 좋은 코스로 주목받는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읍성 가운데 보존 상태가 우수한 평성으로 평가된다. 이순신 장군이 근무했던 이력이 있으며, 천주교 박해의 역사도 함께 간직한다. 간월암은 간조와 만조에 따라 섬과 육지를 오가는 지형적 특성이 독특하다. 인근 스카이워크에서는 천수만을 조망할 수 있다. 삼길포항은 수산물과 해양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 전역에서는 시기별로 매화, 동백, 수선화가 차례로 개화한다. 공주 신원사, 아산 현충사, 예산 추사고택, 홍성 거북이마을 등에서도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도는 관광 편의를 높이기 위해 철도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논산과 서천행 열차 이용객에게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관광택시와 시티투어를 통해 이동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부 휴게소 이용객과 스탬프투어 참여자에게는 관광지 할인 및 기념품 증정도 진행한다.
이번 3월 충남 여행 안내는 꽃과 미식, 역사 자산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지역 축제와 자연유산, 근대 문화자원을 연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체류 시간 확대가 기대된다.
충남의 봄은 단순한 계절 변화가 아니라 지역 고유의 문화와 풍경이 어우러진 복합적 경험이다. 논산의 딸기, 서천의 동백과 주꾸미, 서산의 수선화는 각기 다른 색채로 3월을 채운다. 교통 할인과 투어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며 접근성 또한 개선됐다. 봄을 맞아 충남은 가장 다채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