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서명 직전, 트럼프가 펜을 거두다… "더 강하게 다시 써오라"

미·이란 핵협상 초안, 백악관 상황실에서 제동… 농축우라늄과 호르무즈 해협이 마지막 고비

해협은 누구도 통제 못 한다" 트럼프 vs "외교 배신" 테헤란의 반격

60일의 약속, 그 위태로운 휴전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다

▲ AI 이미지, 중동디스커버리신문 제공

거의 다 왔다고 믿었던 평화가, 마지막 한 발짝 앞에서 멈춰 섰다. 5월 31일, 미국과 이란이 수일간 공들여 다듬은 핵 협상 초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에서 반려되었다.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에 모인 트럼프는 협상팀이 이란과 어렵게 합의한 문안에 끝내 서명하지 않았다. 농축우라늄의 처리와 호르무즈 해협의 운명, 바로 이 두 가지 고비를 두고 그는 더 강하고 분명하게 다시 쓰라고 요구했다. 두 달 넘게 세계 경제를 짓눌러 온 전쟁이 끝나는가 싶던 순간, 협상은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선다.

 

전쟁은 어떻게 협상 테이블에 이르렀나

 

이 협상의 뿌리에는 2026년 2월 28일 시작된 전쟁이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불이 붙었고,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맞서며 세계 원유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틀어막았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걸프 국가들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에너지 위기"라 부를 만큼 유가가 치솟았고, 그 불길은 미국의 물가와 금리 전망까지 흔들었다.

 

전면전의 벼랑 끝에서 4월 8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가까스로 휴전이 성립한다. 그러나 그것은 평화가 아니라 위태로운 멈춤이었다. 미국은 이란 항구를 겨냥한 해상 봉쇄를 유지했고, 양측은 해협을 두고 끊임없이 신경전을 벌였다. 그 살얼음판 위에서 협상팀은 한 장의 초안을 빚어냈다. 서명 후 60일간 추가 협상을 진행하며 그동안 호르무즈를 다시 열고, 이란의 핵 의무와 미국의 단계적 제재 해제를 함께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트럼프는 무엇을, 왜 막아섰나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합의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머지않아 타결되리라 믿는다. 다만 그는 자신에게 사활이 걸린 조항만큼은 더 단단하고 또렷하게 못 박기를 원한다. 그래서 초안은 다시 이란 측으로 돌아갔다.

 

그가 가장 마음에 걸려 하는 대목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우라늄의 행방이다. 현재 초안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담겨 있다. 그러나 워싱턴은 말뿐인 다짐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 우라늄을 어떻게, 누구에게, 어떤 시간표로 넘길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보증을 요구한다. 트럼프는 이미 며칠 전, 그 우라늄을 러시아나 중국에 넘기는 방안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두 번째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그는 단호하게 선언했다. "해협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 누구도 그곳을 통제하지 못한다"라고. 워싱턴은 이란이 원칙적으로는 합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마지막 장애물은 트럼프가 요구한 수정뿐이라고 본다.

 

테헤란에서 터져 나온 반발의 목소리

 

협상의 무게추는 곧장 테헤란으로 옮겨 간다. 이란 혁명수비대 전 총사령관이자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자문역인 모흐센 레자이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위를 바꾸는 법안이 곧 이란 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 밝혔다. 그 법안이 통과되면 호르무즈는 더 이상 국제 수로가 아니라 이란과 오만의 국경 안으로 편입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법안이 해협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특혜를 부여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레자이의 칼끝은 트럼프를 정면으로 겨눴다. 해상 봉쇄를 끝까지 유지하려는 과도한 요구로 트럼프가 또다시 외교를 배신했다는 것이다.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 역시 트럼프가 합의문의 조항과 어긋나는 주장을 내놓았다며 날을 세웠다. 그사이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자들은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긴밀히 접촉하며 협상의 끈을 놓지 않는다. 전쟁 이후 처음으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해협을 통과한 장면은, 깨지기 쉬운 신뢰의 첫 새싹과도 같았다.

 

강대국의 셈법은 늘 냉정하다. 더 강한 조항, 더 확실한 보증, 한 치도 양보 없는 줄다리기. 그러나 그 차가운 문장들 너머에는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람들이 있다. 평화란 결국 종이 위의 합의가 아니라, 그 합의가 지켜 내려는 사람들의 평범한 하루가 아니던가. 서명 직전에 멈춘 그 펜이 끝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세계는 숨죽여 지켜본다. 

작성 2026.05.31 21:58 수정 2026.05.31 21:59

RSS피드 기사제공처 : 중동 디스커버리 / 등록기자: 김요셉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너 망했잖아" 소리 듣던 48세 수석 디자이너의 소름 돋는 반전 근황
돈 없으면 광교에 집 사지 마라?" 역대급 반전 주택 등장!
숨 한 번 편하게 쉬고 싶다! 대도시 쓰레기 습격에 분노한 주민들
경기도 AI디지털배움터 가동…15만 도민을 위한 생성형 AI 및 키오스크..
카이스트가 알아낸 늙지 않는 세포 브레이크의 비밀
비만치료제 정체기 돌파할 뇌 신호 스위치, 마침내 풀렸다!
서울 한복판 지하에 40년 동안 숨겨진 역대급 비밀 공간의 정체
매매는 꽁꽁, 전세는 불타는 중! 지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지는 기..
만성 피로와 번아웃을 돈으로 바꾸는 역발상 비즈니스의 비밀
오늘부터 안 받으면 공중분해? 내 돈 25만 원 찾아가는 법
왜 가평·연천만 20만 원 주냐!" 난리 난 경기도 지원금 팩트 체크
작년보다 20% 급증! 응급실 실려 가기 싫으면 필독
경기도 사는데 이걸 모르면 손해? 우리 동네 주인공 되는 법!
지금 삼성 주식보다 이게 더 핫해? 8인치 반도체의 기막힌 반란
영구 혜택이라더니 이제 와서 중과세? 매입임대 잔혹사의 시작
충격 데이터! 코로나 낫고 30일 안에 사망할 확률 20배 폭증하는 이유..
경기도 예술가라면 150만 원 놓치지 마세요! (선착순 급함)
TIME지가 극찬한 한국 기업, 삼성이 아니라 여기라고?
요즘 대세는 웰니스! 하치노헤가 떡상한 이유
서울만 사람 사나요? 응급실 뺑뺑이 종결 선언!
"맛있게 먹었을 뿐인데..." 5월 나들이가 응급실로 변하는 이유
커피 세 잔 값으로 경기도 관광지 130곳 정복하기
하남 교산에 임대주택? 솔직히 강남 아파트보다 나은 듯ㄷㄷ
회 좋아하는 친구 태그하세요, 진짜 큰일 납니다...
치매 예방부터 낙상 감지까지? 어르신 위한 첨단기술 TOP 5
일본 나가노 연쇄 지진, 진도 6강 대규모 본진 경고 – 활단층 요동
이제 자식보다 AI가 효도하는 시대? (진짜 시작됨)
일본 숨겨진 벚꽃 성지… 아직 모르는 사람 많다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