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 중마장애인복지관이 ‘2026년 무장애도시 광양 만들기 경사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복지관은 2월 20일 발대식을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 이동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행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상점, 식당, 약국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소규모 시설을 중심으로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형 공공시설에 비해 접근성 개선이 상대적으로 더딘 소규모 점포를 우선 대상으로 삼아, 이동약자가 실제 생활 공간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신청 접수와 현장 조사를 거쳐 설치 대상 업소를 선정하며,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맞춤형 경사로를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경사로가 설치된 업소는 ‘모두가게(장애친화상점)’로 지정돼 지역 내 포용적 상점 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청은 3월부터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연종 인사문화실장, 포스코광양제철소 윤승현 그룹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장애인 당사자와 지역 장애인기관·단체장, 시민 및 상점 사업주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사업 안내와 인사말, 사업비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정헌주 관장은 “이동은 선택이 아닌 권리이며, 이동권은 인간의 존엄과 직결된 기본 인권”이라며 “단 한 칸의 계단 때문에 일상에 참여하지 못하는 현실은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시설 설치를 넘어 지역사회 중심 서비스 지원의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2021년 ‘광양시 무장애도시 조성 조례’ 제정 이후 보행환경 개선과 공공시설 편의시설 확충,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장애인 이동권 강화 정책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고 밝히며, “무장애 환경은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의 기본 조건”이라고 말했다.
최대원 의장 또한 제도적 기반 강화를 약속하며, 이동약자가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시의회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광양제철소 측은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이연종 실장은 이동약자 권리 증진이 동등한 사회참여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경사로 지원사업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물리적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장애 친화적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실천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