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지금까지 25년 넘게 청소년에게 농구를 가르쳐온 이형주 교수의 꾸준한 발걸음이 재능기부에서 교육기부로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의 본보기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농구를 매개로 한 무상 교육 활동을 통해 교육 현장에 변화를 이끌어왔으며, 최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교육기부사업’의 공식 교육기부자로 선정됐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기술 전수를 넘어 인성과 협동심을 키우는 스포츠 교육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형주 교수는 한기범농구교실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을 위한 무료 농구 수업, 장애학생 및 다문화 가정 아동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지역사회 스포츠 활동 등을 20년 넘게 꾸준히 이어왔다. 그는 단순한 기능 훈련이 아니라 ‘협동·존중·도전’이라는 스포츠의 본질적 가치를 강조하며, 청소년들이 삶의 태도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만들어왔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활동이 쌓여 지역사회와 공교육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었고, 결국 이번 교육기부자 선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 교수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단순히 농구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동네에서 ‘농구 잘하는 형’으로 시작한 활동이 점차 체계화되었고, 매일의 꾸준함이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그는 “처음엔 단지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하지만 꾸준히 이어오니 어느 순간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사회가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홍익대학교를 비롯해 가천대학교, 인천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바라는 세상은 명확하다. “모든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세상.” 그는 농구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다. 경기장 안에서 아이들은 협력, 존중, 책임감, 도전 정신을 자연스럽게 배우며 이는 삶의 태도와 가치관 형성으로 이어진다. 그는 “스포츠는 또 하나의 교실”이라며 “아이들이 스스로를 믿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교육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삶의 목표 또한 화려한 성취가 아니라, 누군가의 시작점이자 변화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특히, 그는 “저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농구와 거리가 먼 친구였고, 공부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슬램덩크는 제 인생의 벗이자 지침서가 되었고,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누군가 ‘전공이 뭐냐’고 물으면 저는 주저 없이 ‘농구’라고 답합니다. 농구는 제 삶의 중심이자 소통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농구를 매개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형주 교수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및 학교와 협력해 방과후 체육 프로그램, 농구 진로체험 수업, 인성교육형 스포츠 캠프 등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재직 중인 대학들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모델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동등한 체육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농구를 잘하고 싶다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이론적 이해도 필요하다”며 트레이닝 방법론, 지도자론, 측정·평가 등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심화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그는 『이형주 교수의 농구학』이라는 책을 집필 중이며, 자신의 오랜 꾸준함과 헌신이 교육을 통한 사회적 변화의 실천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의 여정은 한 사람의 열정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