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교수, 1년의 기록… 체육과 교육의 본질을 말하다

지난해 2024년 8월 6일, “체육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교과서가 아니라 체육시설이다” 라는 첫 번째 칼럼을 시작으로, 홍익대학교 이형주 교수는 대한민국 체육과 교육의 본질에 대한 꾸준한 문제 제기와 제언을 이어왔다. 그로부터 정확히 1년, 총 34편의 칼럼은 단순한 글을 넘어, 스포츠 교육의 방향과 지도자의 역할, 그리고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가치들을 다시 묻는 여정이었다. 그의 칼럼은 체육 현장의 뿌리 깊은 고민에서 출발한다. 체육교육의 기반을 이루는 것은 교과서나 제도보다 실제적인 시설과 환경이라는 지적에서, 실력의 차이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요소들, 코비 브라이언트의 ‘맘바 정신’이 던지는 철학적 물음, 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포츠 발전의 축까지, 그의 글은 늘 현장의 시선으로부터 사회적 메시지를 끌어올렸다. 또한 그는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날카로운 성찰을 이어갔다. “지도자가 스포츠 발전을 이끈다”라는 주제에서는 지도자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공감대 형성으로 긍정적 팀 문화 조성”에서는 신뢰와 팀워크를 이끄는 리더십의 본질을 풀어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배우는 체육 교육, 과정 없는 성장의 허구, 그리고 체육과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건강과 성취의 가치까지, 그의 글은 언제나 사람 중심의 교육 철학을 전했다.
이형주 교수의 칼럼은 또한 스포츠를 사회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데릭 로즈의 은퇴를 바라보며 재능의 본질을 묻고, 이정효 감독의 사례를 통해 유연한 사고의 중요성을 짚었다. 프로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인성과 품격, 농구를 통해 배우는 진정한 성장의 가치, 그리고 지도자의 철학이 매일의 반복 속에서 다져진다는 사실을 꾸준히 환기시켰다. 그는 지도자를 단순히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존재로 규정했다. “왜?”, “어떻게?”라는 물음을 통해 리더십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강조했고, 승리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팀의 가치를 제안했다. 또한 스포츠를 단순한 종목이 아닌 교육의 ‘과목’으로 바라보며, 교육은 성과가 아니라 성장의 기록임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이형주 교수의 1년 칼럼은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모인다. 교육의 본질은 사람이며, 성과가 아닌 성장이라는 것이다. 체육과 스포츠는 단순히 경기 결과나 기록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교육의 과정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일깨운 것이다. 1년간의 칼럼은 체육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을 넘어서, 교육자로서, 지도자로서, 또 사회의 어른으로서 이형주 교수가 던진 성찰의 기록이다. 그는 여전히 묻는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성공인가? 아니면 아이들에게 진정한 성장을 이끌어줄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한가?”라는 질문 속에서, 대한민국 체육교육의 길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