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평등한 사회는 기회(機會)평등, 조건(條件)평등, 분배(分配)평등, 권익(權益)평등이라는 사평사상(四平思想)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이다. 이 사평사상(四平思想)이 평등사회의 근간이 되는 이유는 바로 자연법 사상에 근거하고 있다. 인간과 삼라만상이 살아가는 대자연에 있는 평등이 바로 사평(四平)이기 때문이다.
대자연은 어느 특정 존재를 위해 비를 내리고 눈을 내리는 법이 없다. 자연의 삼라만상은 미물이든 거물이든 구분없이 하늘이 내리는 비와 눈을 똑같이 맞는다. 이렇게 자연 만물은 눈비맞는 기회가 평등하고, 눈비 맞는 조건도 평등하다. 또 하늘은 어느 특정한 그 누구, 그 무엇을 위해 밤낮을 만들고 태양 빛을 내리는 법이 없다.
밤낮과 태양의 밝은 빛은 모든 삼라만상에게 골고루 분배된다. 따라서 삼라만상이 누리는 권익도 평등해진다. 누구에게는 밤만 누릴 권리, 누구에게는 낮만 누릴 권리를 주는 법이 없다. 또 누구에게는 비만 맞을 권리, 누구에게는 눈만 맞을 권리를 주는 법도 없다. 그렇게 자연만물은 평등한 권익을 누린다. 이처럼 대자연은 기회평등(機會平等), 조건평등(條件平等), 분배평등(分配平等), 권익평등(權益平等)이라는 사평사상(四平思想)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인간은 하늘(대자연)이 낳은 존재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인간세상은 대자연이 가진 위의 사평사상(四平思想)을 유전인자로 이어받은 세상일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적 인간 세상은 자연이 물려준 사평사상을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 실제로 기회평등(機會平等), 조건평등(條件平等), 분배평등(分配平等), 권익평등(權益平等)이 보장되는 인간사회는 지구땅 어디에도 없다. 오직 기회 불평등, 조건 불평등, 분배불평등, 권익불평등 뿐인 인간사회가 있을 뿐이다.
당장 비슷한 삶은 있어도 똑같은 삶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나”라는 존재는 하늘 아래 둘도 없는 오직 하나뿐인 유아독존(唯我獨尊) 하는 “나”이다. 인간사회는 이렇게 유아독존하는 개인이 모여 있는 사회이다. 이는 너무도 당연하다. 대자연이 바로 유아독존하는 개체로서의 삼라만상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대자연도, 인간사회도 유아독존하는 개체들이 모여있는 집합사회이지 홀로 있는 유일사회가 아니다. 즉, 혼자뿐인 유일사회는 있을 수도 없고, 설령 있다해도 그 사회는 가장 불행하고 참혹한 사회가 될 것이다.
하늘의 이치와 인간 세상의 이치가 이런데도 유일한 절대자 신이 있다고 믿고 받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유일한 절대자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유일한 절대자, 혹은 유일한 신을 믿는다는 말은 스스로 불가능을 믿고 불가능을 쫓는 미친 멍청이들이라는 말이다. 개 눈에는 똥만 보이듯 미친 자의 눈에는 미친 환상적 존재만 보이는 모양이다.
오직 하나뿐인 그런 환상적 유일신을 믿는 영혼 없는 멍청이들이 오늘도 “주님의 종이 되게 하소서!”를 외치며 광란을 벌이고 있다. 전지전능한 주(主)님인지, 저주(咀呪)의 화신인 주(呪)님인지는 몰라도 제 눈에 안경일 뿐이 아닐까? 그런 광란을 벌이지 않는 평신도들도, 무신론자도 그들보다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기 때문이다.
“제 잘난 맛에 사는 인생”이라 했던가? 세계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유대인 조상을 섬기는 멍청이들은 멍청이들대로 제 잘난 맛에 사는가 보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했던가?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그들도 틀린 사람들은 아닐 수 있겠지? 반대로 그들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나도 틀린 사람은 아닐 수 있겠지?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지지고 볶아도 결국 인생은 일장춘몽이겠지?
-손 영일 컬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