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이 KBS국악관현악단과 손잡고 역사와 전통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최근 KBS국악관현악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풍납동 토성 성벽을 배경으로 시민들을 위한 특별 국악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연 협력을 넘어 박물관 전시 콘텐츠와 전통예술을 융합해 시민들에게 보다 생동감 있는 역사문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역사 공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국악 공연
양 기관 협력의 첫 결과물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30일 한성백제박물관의 상징적 유적인 ‘풍납동 토성 성벽(전사벽)’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성백제박물관 상설전시실 재개관을 기념하는 행사로 마련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012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상설전시실 전면 개편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개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역사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박물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 석촌동 고분군 출토 금귀걸이 등 백제 왕도 유적 관련 유물들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유물 상당수도 오는 10월 새 전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정적인 박물관 넘어 살아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이번 협약은 기존의 정적인 전시 중심 박물관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공연예술과 전시, 교육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유물 전시를 넘어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악이라는 전통음악 콘텐츠를 접목함으로써 박물관이라는 공간이 단순 관람 시설이 아닌 ‘살아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물관 관계자는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시민들이 보다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업 의미
KBS국악관현악단은 국내 대표 국악관현악단 가운데 하나로, 전통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과 대중화를 이끌어온 단체다.
이번 협업은 국악이 공연장을 넘어 박물관과 역사유적 공간으로 무대를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심연희 KBS 시청자사업부장은 “박물관이라는 공간에서 우리 국악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국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전통문화 콘텐츠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역사문화 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새로운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풍납토성과 국악의 만남… 시민 체험형 문화콘텐츠 기대
공연이 열리는 풍납동 토성은 백제 초기 왕성으로 추정되는 국가사적 유적으로, 한성백제 시대의 역사적 가치를 품고 있는 장소다.
이처럼 역사 현장 자체를 공연 무대로 활용하는 방식은 단순 무대 공연과 달리 공간의 역사성과 문화적 감성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을 밤 백제 성벽을 배경으로 펼쳐질 국악 공연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향후에도 공연예술과 전시, 교육 콘텐츠를 연계한 다양한 협업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협약은 상설전시실 개편과 함께 한성백제박물관이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공간에 음악적 요소를 더해 한성백제박물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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