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해상풍력 확장의 걸림돌
독일 NordEnergie AG의 마르쿠스 슈미트(Markus Schmidt) CEO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북해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15GW로 확대하고 약 300억 유로(한화 약 44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슈미트 CEO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전력망 통합 문제, 복잡한 인허가 절차, 핵심 부품 공급망의 병목 현상 등 3대 난제를 명시하고, 부유식 터빈 기술과 대규모 에너지 저장 솔루션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은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 발전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슈미트 CEO는 특히 북해를 풍부한 바람 자원을 갖춘 핵심 지역으로 평가하면서도, 발전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육상 전력망에 연결하고 관리하는 것이 기술적·경제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력망에의 안정적인 통합과 관리가 해상풍력 발전 성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력 인프라의 대대적인 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발전 용량을 늘려도 소비자에게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전력망 개선과 함께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 문제도 사업 확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터빈, 케이블, 하부 구조물 등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은 전 세계적인 수요 급증으로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인허가 절차의 복잡성 역시 북해 프로젝트 일정을 지연시키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슈미트 CEO는 이 세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지 않으면 유럽의 기후 목표 달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기술로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이 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고정식 터빈은 수심이 얕은 해역에만 설치할 수 있었지만, 부유식 기술은 더 깊은 바다에서도 발전소 건설을 가능하게 하여 잠재적 발전 가능 영역을 대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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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Energie AG는 현재 여러 부유식 플랫폼 기술을 시험 중이다. 슈미트 CEO는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이나 그린 수소 생산 시설과 연계한 에너지 저장 솔루션이 미래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람이 없는 시간대에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미트 CEO는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아시아 제조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공급망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책 입안자들을 향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를 통해 기술 상용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투자 계획이 실현될 경우 기술 혁신과 함께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해상풍력 발전 전망
해상풍력 발전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비용 부담과 환경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며, 해저 생태계 파괴와 설치 가능 해역의 제한 문제가 대표적이다. 슈미트 CEO는 해상풍력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하며 유럽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기후 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기술 개선 연구도 병행되고 있다. 한국 역시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유럽의 사례가 주는 시사점이 크다.
유럽이 전력망 통합·부유식 터빈·에너지 저장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는 동안, 한국 기업들이 독자적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병행하지 않으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수동적 위치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NordEnergie AG가 언급한 아시아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 가능성은 한국 기업에게 북해 시장 진출의 실질적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 정부 역시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R&D 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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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한국 기업이 유럽 북해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A. NordEnergie AG의 슈미트 CEO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아시아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이 공급망 문제 해결의 핵심 수단으로 언급된다. 이는 한국 기업에게 터빈, 케이블, 하부 구조물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유럽 사업자와 협력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부유식 터빈 기술과 대규모 에너지 저장 솔루션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협상력이 높아진다. 국내 규제 완화와 R&D 지원 확대가 선행되어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Q.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은 기존 고정식과 어떻게 다르며, 왜 중요한가?
A.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 터빈은 수심 약 50~60m 이내의 얕은 해역에만 설치할 수 있어 입지가 제한적이다. 반면 부유식 터빈은 수심 100m 이상의 해역에서도 설치가 가능하여 이용 가능한 해상 면적을 대폭 확장한다. NordEnergie AG는 현재 복수의 부유식 플랫폼 기술을 시험 중이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북해뿐 아니라 한국 동해와 같이 수심이 깊은 해역도 발전 적지가 된다. 한국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면 부유식 기술 내재화의 전략적 가치가 특히 크다.
Q. 해상풍력 발전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가?
A. 해상풍력 발전은 해저 생태계 교란, 소음으로 인한 해양생물 영향, 설치 해역 어업 활동 제한 등의 문제를 수반한다. 유럽 각국과 NordEnergie AG 등 사업자들은 생태계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기술 개선 연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인허가 단계에서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하는 정책적 접근도 병행되고 있다. 슈미트 CEO는 장기적으로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편익이 환경적 비용을 상쇄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