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배달 라이더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일대에 집결해 ‘라이더 대행진’을 열고 배달 단가 하락 문제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집회에는 전국에서 상경한 라이더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다수의 언론과 노동·시민사회 인사들도 현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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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최저단가 보장하라”, “안전운행제 시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배달 노동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10년 전 3,000원이던 최저 배달 단가가 현재 2,2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 이상의 하락을 막기 위한 ‘최저단가제’ 도입을 요구했다.
또한 라이더들은 운행 시간 대비 낮은 수익 구조가 무리한 운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안전운행제’ 시행도 함께 촉구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위원회를 통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참여한 라이더 겸 유튜버 정조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라이더들이 모인 이유는 분명합니다.10년 전 최저 배달 단가는 3,000원이었지만, 플랫폼 시대가 되면서 독점 구조 속에 현재는 2,200원까지 떨어졌고, 각종 구조적인 문제로 실제 수익은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는 최저임금위원회를 통해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대통령실로 향했습니다.또한 안전운임제는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배달은 이제 하나의 직업입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단가가 아니라,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준입니다.저, 정조는 배달이 플랫폼화되면서 ‘직업’으로 바뀐 지금의 상황에서, 새로운 직종임에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을 계속 알려나가고자 합니다.
한편 현장에는 경찰이 배치돼 질서 유지에 나섰으며, 집회는 큰 충돌 없이 진행됐다.
이번 집회는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 문제를 둘러싼 논의를 다시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