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미래 성장의 핵심인 '인간 자본'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2026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검사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등 그룹 내 18개 주요 관계사가 대거 참여했다.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이번 공채는 향후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특히 삼성은 이번 채용을 통해 단순히 인원을 보충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AI 시대를 선도할 '창의적 문제 해결가'를 선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이 70년이라는 장구한 시간 동안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해온 점은 국내 기업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957년 국내 최초 공채 도입 이후, 삼성은 5년간 6만 명 채용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국가 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자처해왔다. 특히 2020년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한 온라인 GSAT 시스템은 디지털 전환의 모범 사례로 꼽히며, 응시자들에게 독립된 공간에서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단순한 채용 규모의 확대를 넘어 삼성이 지향하는 '열린 채용'의 역사도 재조명받고 있다. 1993년 대졸 여성 공채 신설과 1995년 학력 제한 철폐 등은 대한민국 채용 문화의 지형도를 바꾼 혁신적 조치였다. 현재도 삼성은 직급 체계 통합과 수평적 조직 문화 확산을 통해 임직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무한히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면모도 돋보인다. 삼성은 직접 고용 외에도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통해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전형 교육을 제공, 누적 수료생 1만 명 돌파와 85%의 경이적인 취업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 2.0',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삼성 C-Lab' 등은 청년 실업이라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려는 삼성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삼성의 이번 GSAT 실시는 단순한 기업의 인재 선발 과정을 넘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기회의 창을 제공하고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