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어린이의 기본 권리 중 하나인 ‘놀이’를 주제로 한 체험형 공간을 선보였다. 서울 도심 속 대표 가족 공원인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아동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기관은 4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원 내 ‘유니세프 맘껏정원’에서 ‘낙서 환영 놀이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공간은 이름 그대로 낙서를 금지의 대상이 아닌 ‘자유로운 표현’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으로, 방문객들은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창의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
유니세프가 강조하는 아동 권리 중 하나인 ‘휴식과 놀이의 권리’를 기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 명시된 내용으로, 모든 어린이가 충분한 휴식과 놀이를 누릴 권리를 가진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간 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자유 드로잉 존’에서는 아이들이 제한 없이 낙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놀 권리 캠페인 존’에서는 놀이가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전달하는 다양한 메시지가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마련된 포토존에는 인기 캐릭터 브랜드 조구만 스튜디오의 대표 캐릭터가 대형 벌룬 형태로 설치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조구만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는데, 해당 브랜드는 디자인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해 공간 연출과 캐릭터 활용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친근하면서도 메시지 전달력이 높은 공간이 구현됐다.
조미진 사무총장은 “이번 공간은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이유로 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웃고 뛰놀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전 세계 아동의 생존과 발달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보건과 영양, 교육, 긴급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위원회 역시 국내외 아동을 위한 기금 조성과 함께 아동 친화적 사회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놀이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는 실험적 시도라 할 수 있다. 규칙과 제한을 내려놓은 공간에서 아이들은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어른들은 잊고 지낸 ‘놀이의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 짧은 체험이지만 그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